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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에서는 이 장면으로 소동이 일었습니다. 관중석 너머로 손을 내밀어 파울볼을 잡았는데 뉴욕 양키스 팬이 억지로 공을 빼앗은 겁니다. 한편, 오늘(30일)은 3연패로 몰렸던 뉴욕 양키스가 웃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LA 다저스 4:11 뉴욕 양키스/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
0 대 2로 뒤진 뉴욕 양키스의 1회 말 공격, 토레스가 때린 공이 관중석으로 날아갑니다.
그 공을 좇아 펄쩍 뛰어올라 낚아챈 LA다저스 베츠.
이 호수비에 훼방꾼이 등장했습니다.
[현지 중계 : 아웃이 될 것 같습니다. 팬이 방해했네요. 베츠가 공을 잡았는데, 팬이 글러브를 벗기려고 합니다.]
심판은 베츠가 제대로 공을 잡은 걸로 판단해 아웃을 선언했고, 글러브를 잡아끌어 공을 떨어뜨리게 한 2명의 뉴욕 양키스 팬은 곧바로 퇴장당했습니다.
월드 시리즈의 뜨거움은 팬이 경기에 개입하는 신경전으로 전환되곤 합니다.
올해도 벌써 두 번째입니다.
앞선 1차전 때도 2 대 2로 맞선 9회 초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 토레스가 날린 홈런성 타구를 팬이 먼저 잡은 겁니다.
[뉴욕 양키스 3:6 LA 다저스/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지난 26일)]
토레스의 2루타로 인정됐지만 이후 양키스는 점수를 뽑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역전패했습니다.
다만 오늘 경기 결과는 1차전 때와는 달랐습니다.
양키스는 1회 초부터 프리먼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프리먼은 이 홈런으로 이번 월드시리즈 1, 2, 3, 4차전 모두 홈런을 쳐내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흐름이 LA 다저스로 넘어가나 싶었지만 뉴욕 양키스는 3회 말 볼피의 만루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이후 두 개의 홈런 포를 더 추가하며 월드 시리즈에서 3연패 뒤 첫 승을 낚았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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