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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제니 꺾은 로제, 사고 제대로 쳤다…블랙핑크 그룹 기록마저 경신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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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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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제니/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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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대박 사고를 냈다. 그룹으로 함께 있을 때는 가려졌던 로제의 잠재력과 아이디어가 솔로 활동을 통해 빛을 발하며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공교롭게 같은 시기 활동한 그룹 멤버 제니도 월등하게 따돌리며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았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는 11월2일자 빌보드 '핫100' 8위에 등극했다. 이는 K팝 여성 솔로 가수 중 최고 성적으로 고무적인 결과다. 블랙핑크가 그룹으로 낸 성적도 뛰어넘었다. 어떤 K팝 여성 솔로가수도 닿지 못한 최고 자리에 로제가 당당히 올라섰다.

앞서 로제는 솔로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를 통해 '핫100' 70위로 최고 기록을 찍었는데, 이보다 무려 62계단 오른 성적을 낸 것. 게다가 '아파트'에 대한 글로벌 기세가 심상치 않아 다음주 신기록 경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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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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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의 성과가 더욱 유의미한 것은 '아파트'에 녹아든 로제만의 감성과 아이디어가 글로벌 흥행에 크게 유효했다는 점이다. 로제는 한국적인 놀이 문화에서 시작된 '아파트'로 특별한 자본력 없이도 세계 음악팬들을 열광케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피처링 도움을 받은 브루노 마스도 힘을 보탰겠지만, 이번 '아파트'의 뜨거운 반응은 로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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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니/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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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블랙핑크 멤버인 제니는 비슷한 시기 발표된 '만트라'(Mantra)로 해당 차트 99위에 올랐다. 훌륭한 성적이지만 로제와 비교해서는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 제니의 이번 신곡 '만트라'는 K팝의 색채를 완전히 잃고 인기 팝스타를 표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리지널'이 아닌 '아류'의 느낌을 자아내는 음악과 무대 탓에 특별한 차별점이 없었다는 게 가요계 중론이다.

제니는 팝가수 위켄드, 릴리 로즈 멜로디 뎁과 함께 부른 HBO '디 아이돌'의 OST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rils)로 '핫100' 61위를 기록하며 K팝 여성 솔로 최고 성적 기록 보유자였자만,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이번 컴백에서는 기록 경신 가능성이 긍정적이지 않다.

블랙핑크 솔로 대결에서 '아파트'를 통해 압승의 성적을 거둔 로제는 향후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블랙핑크 메인 보컬로 가창력이 출중한데다, 퍼포먼스 실력도 뛰어나 균형이 좋은 로제다.

로제는 '아파트'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화려한 포문을 열어 젖혔다. 이제 글로벌 음악 팬들의 귀는 오는 12월6일 발매될 로제의 첫 정규 앨범에 쏠려 있다. 로제가 '아파트'에 이어 어떤 음악을 들고 돌아올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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