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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를 놓고 수상이 유력했다 주장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이해와 비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2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 비니시우스는 불참했다. 스페인 출신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1990년대생 선수로는 처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의 수상은 충분히 일리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에 공헌했고 스페인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에도 신형 엔진으로 일조했다.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 가담 능력도 적절히 갖춘 하이브리드형 선수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로드리의 수상은 합당했다. 특히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에 있어 빠질 수 없었던 존재였다. 새로운 유형의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라고 전했다.
영국 대중지 '미러'도 '로드리는 맨시티 전성시대의 중심에 있다. 그의 움직임인 맨시티의 윤활유와도 같았다. 로드리가 없는 맨시티와 스페인은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대의 종언이라는 점에서 로드리의 수상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특히 수상이 쉽지 않은 포지션에서 얻은 영광이라 공격수가 아니어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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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드리의 수상은 곧 비니시우스의 불행과 분노로 연결된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여러 축구 전문가의 말을 섞어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놓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가 무엇을 못했는가. 레알 마드리드에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안기지 않았나'라며 강력한 활약이 있었음을 주장했다.
오히려 '음모론'을 제기했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소화하면서 숱한 인종차별에 시달려 왔다.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는 경기가 도중에 중단될 정도로 비니시우스에 대한 야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가 오히려 유럽 정서를 자극했다는 시각이다. 매체는 '발롱도르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함께 주관한다. 실력을 앞세워 인종차별에 맞선 비니시우스를 역차별한 것과 같다'라며 외부 요인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노를 표현했다.
그렇지만, 비니시우스는 마치 발롱도르가 본인이 이미 수상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로드리도 파리로 향한다는 소식에 아예 불참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자신이 억울하다며 앞으로 더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런 태도 역시 비판받았다. 오만하다는 것이다. 유럽의 시각을 알 수 있는 것이 영국의 '익스프레스', 스페인 '아스' 등은 '발롱도르를 놓친 비니시우스에게 아직 하나가 더 남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이다'라며 더 노력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FI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은 내년 1월 초에 열린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각각 3회와 2회 수상으로 양분했다. 억울한 비니시우스는 수상을 위해서라도 더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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