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김성철 "유아인과 비교 자체로 감사, 티모시 샬라메가 했어도 마찬가지"[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성철이 유아인과 배역 비교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를 공개한 배우 김성철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성철은 유아인이 시즌1에서 연기했던 정진수 역을 이어받아 연기하게 됐다. 심지어 시즌1에서 유아인이 엔딩에서 연기한 지점을 이어서 연기하게 됐다. 이 때문에 시즌2가 공개되며 시즌1의 유아인의 연기와 비교는 어쩔 수 없는 부분. 연상호 감독 역시 전날 인터뷰에서 "김성철에게 이 배역이 배우로서 좋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철은 "아무래도 김성철이 정진수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기에 그 신을 다시 찍을까 말까 얘기를 하셨다. 저도 새로운 인물을 연기하려면 시청자 분들에게 정보를 줘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비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사도 많이 다르다. 웹툰 원작의 대사를 그대로 발췌해서 왔다. 맨 처음 대본에는 아인이 형이 했던 대사가 그대로 있었다. 제가 새롭게 읽으려 해도 너무 강하게 인식되어 있어서 새롭게 할 수 없더라. 원작의 초점과 시즌1의 정진수 초점이 달라서 원작을 최대한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비교보다 캐릭터 성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제가 연기를 얼마나 잘하냐 못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제가 생각한 정진수를 보여줘야 한다. 그건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초점을 두는 것을 미리 말씀을 드려야하는 것 같아서 그걸 찍기로 했던 것 같다. 감독님도 최종 편집까지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철은 '지옥2'를 선택한 것에 대해 "저는 '득'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비교 자체로도 감사하다. 아인이 형도 오래 일을 했지 않나. 옛날부터 봐왔던 배우고 정말 많은 작품을 봤다. 좋은 배우다. 제가 아니더라도,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할리우드 유명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정진수를 한다고 해도 아마 비교했을 것이다. 저는 '득'밖에 없다고 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공개된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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