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취임 100일…"당정 상생의 길 찾아야"
"민주당 폭주 행태…여, 패권 다툼으로 표류"
"여, 국민 공감 실패…개인적 유불리 뒤로 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4.10.23.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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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 없이는 차기 대권도 없다"고 했다.
전임 당 대표였던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정 쇄신도 필요하고 당무 쇄신도 필요하다"며 "대통령과 우리 당은 운명 공동체이니만큼 자기를 내세우기보다 역할 분담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나라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곧 책임인데, 책임은 없고 권한만 강조되는 세태가 됐다"며 "민주당 등 야당은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상설특검' 사전 작업으로 국민의힘의 특검 추천권을 박탈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예산안과 부수 법안의 본회의 자동 부의를 폐지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대권을 위한 민주당의 당리당략이 합법으로 위장한 반헌법적 쿠데타를 일으킨 셈"이라며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관차처럼 폭주하는 민주당의 몰상식과 반민주적인 행태는 폭력을 동반한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절대다수 국민들이 민주당의 폭력적 국회 운영에 대해 신물을 내고 분노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집권 여당은 효율적으로 작동돼야 하는데, 정치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할 여당마저 내부 패권 다툼으로 표류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당은 '존재하는 사실'보다 '인식되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현실에 충분히 민감하지 못했다"며 "더욱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당은 국민의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오늘 한 대표의 취임 100일과 다음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은 우리 당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모색할 골든타임"이라며 "마지막 기회라는 처절한 각오로,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개인적 유불리는 뒤로 제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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