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겸 유튜버 밀라논나. /사진=MBC '라디오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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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밀라논나(본명 장명숙)가 삼풍백화점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는다.
오는 30일 밤 10시3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흑백 글로벌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밀라논나와 셰프 최현석, 배우 권율, 코미디언 임우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밀라논나는 1978년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로 유학을 떠나 '명예 기사' 작위까지 받은 패션 디자이너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의 개·폐회식 공식 의상 디자이너로 활약한 바 있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를 한국에 론칭한 '패션 바이어'로도 활동을 이어온 그는 현재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밀라논나는 대한민국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로 유학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그는 과거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수입을 위해 특사로 파견된 비화까지 전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패션 디자이너 겸 유튜버 밀라논나. /사진=MBC '라디오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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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밀라논나는 삼풍백화점에서 바이어로 근무할 당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당시 이탈리아로 출장을 가게 된 그는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막스마라의 회장을 만났던 당시를 회상한다. 예술품과 패션에 남다른 조예를 가지고 있는 그들과 대면하기 위해 한껏 차려입고 특별한 액세서리를 했다고 밝히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삼풍백화점에 입점시킬 수 있었던 사연을 전한다.
이어 그는 막스마라 회장을 만날 당시 착용하고 갔던 목걸이와 브로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그 중에는 100년쯤 된 셔츠부터 이탈리아 대사에게 받은 액세서리까지 포함돼 있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밀라논나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와 관련한 가슴 아픈 사연도 전한다. 밀라논나는 직장 동료를 비롯해 친구들이 안타까운 붕괴 사고의 희생자가 됐다고 고백한다. 이어 비슷한 시기에 첫째 아들의 뇌수술로 인생의 큰 시련을 경험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밀라논나는 70대에 유튜버가 된 사연도 밝힌다. 그는 말 그대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며 스스로 머리를 자르는 영상부터 특별한 소품들이 가득한 집 소개 브이로그 등의 유튜브 콘텐츠를 찍게 된 이야기를 전한다고 해 호기심을 부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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