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부가 경기 화성동탄·고양창릉 등 수도권 신도시에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및 고금리 영향에 서울과 수도권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집값이 상승하자 고속도로 지하화 및 공원녹지 면적 축소로 공급 물량 추가 발굴에 나선 것이다.
2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화성동탄2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 승인이 고시됐다.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일대 총 240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약 30%인 750만㎡ 면적에 주택이 지어질 예정이다.
당초 화성동탄2지구에는 총 11만727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총 12만3594가구로 6000여 가구가 늘었다. 주택 건설 계획을 4단계에서 5단계로 늘리고 주상복합 6316가구를 더 건설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부지는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화에 성공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1.2km)를 통해 마련했다.
택지개발지구 사업 준공일 역시 올해 말에서 오는 2026년 12월 말로 연장됐다.
공공주택지구인 화성어천지구 주택공급 물량도 기존 4117가구에서 4906가구로 789가구 늘었다.
국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성어천 공공주택지구 지정변경 및 지구계획 변경안’을 승인, 화성 매송면 일대 약 74만㎡에 주택 등을 짓기로 했다. 주택건설용지 규모를 기존 약 22만㎡에서 약 24만㎡로 확대하는 대신 자족시설과 녹지 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정부가 수도권 내 주택 공급 물량을 추가적으로 나서는 것은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월 수도권 주택건설 인허가 건수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18.1% 감소했다.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8·8 부동산 대책을 통해 3기 신도시와 수도권 택지 등에서 토지 이용 유연화로 2만 가구 이상 주택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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