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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7년만에 ‘통화 녹음’ 기능 공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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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리전스 ‘iOS 18.1’ 배포

통화 상대방에 녹음 사실 고지

한국어 지원, 내년 4월 업데이트

헤럴드경제

애플은 28일(현지 시간)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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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이용자도 통화 중 ‘녹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이 17년 만에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공식 지원한다.

애플은 통화 녹음 기능이 포함된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애플은 28일(현지 시간)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1’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능이 탑재된 아이패드와 맥용 소프트웨어 버전도 함께 출시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통화 녹음 기능이다. 그동안 아이폰은 통화 녹음 기능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이폰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을 설치해 통화 중 녹음 기능을 활용해왔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되면서 메모 및 전화 앱을 통해 통화 중 녹음을 할 수 있게 됐다. 통화 중 녹음이 시작되면 통화 상대방에 녹음 사실이 알려지고, 통화 종료 후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로 전화 내용을 요약할 수 있다.

사진 앱도 진화했다. 자연어 검색 기능으로 사진 설명을 텍스트로 입력만 해도 사진 및 동영상 장면을 검색할 수 있게 됐고, 클린업 도구 활용 시에는 물체나 인물 등 원하는 대상만 두고 방해 요소 제거가 가능하다.

글쓰기 도구는 메일, 메시지, 메모·서드파트 앱 등 글 작성이 가능한 곳에서 재작성, 교정, 요약 등을 돕는다. 이메일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메일함 최상단에서 점심 일정, 탑승권 등 일정을 감안해 시급한 이메일 등을 최상단에 우선 노출하고, 긴 이메일은 요약해주기도 한다.

애플 음성 비서 ‘시리’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토록 개선됐다. 이용자가 말을 더듬더라도 대화 전후 맥락을 통해 대화의 의도를 파악하고, 다양한 질문에도 적절한 답변을 내놓는다. 복잡한 질문에 대해서는 ‘챗 GPT’를 통해 답변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새로운 이모지 만들기, 입력한 텍스트 및 특정 요구에 따른 이미지 자동 생성 기능도 추가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에 또 다른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며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아이폰 이용자들의 애플 인텔리전스 국내 이용 시기는 내년 4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9월 애플은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공개한 바 있는데, 해당 기능은 영어로 우선 제공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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