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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경기 메타버스 지원센터에 들어서자 판타지 영화 제작 현장에서나 볼 수 있는 첨단 XR 장비와 시설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경기 메타버스 지원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VR·AR제작거점센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의 특화 산업인 유통과 연계해 XR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기도 내 XR/메타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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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모션캡쳐 스튜디오. 선명한 초록색의 크로마키 스크린과 십여 개의 카메라가 넓은 공간을 둘러싸고 있었다. 자연스러운 VR 콘텐츠 제작에는 고품질의 촬영물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모션캡쳐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 환경과 첨단 장비를 제공해 촬영물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인체 모형을 정확히 인식시키기 위해 단색 수트를 착용하고 몸 곳곳에 마커를 붙였다. 크로마키 공간 중앙에 서서 모션을 취하면 카메라가 내 관절의 위치를 하나하나 기록한다. 추후 렌더링 작업을 통해 그래픽으로 구현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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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버추얼 크리에이티브 시설에서 소위 '버튜버'라 불리는 버추얼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우선 손과 발, 허리와 머리에 동작을 감지하는 트래커를 착용했다. 몸을 T자 형태로 만들어 트래커의 위치를 잡은 뒤 움직이니 버추얼 캐릭터가 동작을 그대로 따라했다.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캐릭터의 머릿결까지 자연스럽게 찰랑이기 때문에 실사감 높은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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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중접속 VR룸으로 입장했다. 이곳에서는 메타버스 협업 솔루션, 배틀게임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배틀게임을 체험하고자 VR 영상 기기를 착용하고 실감 나는 총싸움을 위해 게임기도 손에 쥐었다. 까맣던 화면에 배틀의 시작을 알리는 영상이 재생됐다. 맨눈으로 본 VR룸은 4인 남짓 들어가는 공간이었건만 VR 기기를 착용하니 100인의 전투도 거뜬한 전투장이 펼쳐졌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가상현실 속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고 팔로 움직였다. 게임 결과는 9패 1승으로 집중도에 비해 그리 좋지 않았으나, 드넓은 가상현실을 뛰어다녔더니 운동을 한 것처럼 개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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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룸을 나와 데스크가 즐비한 공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벽에 붙어 있는 워크숍 안내 문구가 눈에 띄었다.
본 센터에서는 시설과 장비 대여 외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XR과 메타버스 기술 관련 최신 동향 및 비전을 공유하는 'XR 최신기술 동향 세미나', 산업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 활성화를 논의하는 '경기 메타버스 포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경기 메타버스 캠퍼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센터의 시설과 기술이 궁금하다면 정기적으로 열리는 '기술활용 워크샵'에 참여하길 권장한다. 모션캡처, 버추얼 크리에이티브, 다중접속 VR 시스템과 관련한 실습형 교육이며 종사자 및 관련 인재가 모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네트워킹 환경이 조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센터 시설 및 장비 대여는 경기도 소재 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XR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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