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8 (월)

대투수가 이럴수가…KIA 양현종, KS 5차전서 삼성 상대 2.2이닝 5실점 ‘와르르’ [MK KS5]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양현종은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현재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의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정규리그 1위(87승 2무 55패)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1차전(5-1), 2차전(8-3)을 모두 잡아낸 KIA는 3차전(2-4)에서 패했지만, 4차전에서 9-2 승전보를 작성했다. 그렇게 KIA는 통합우승에 1승 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매일경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고전한 양현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시리즈를 끝내고픈 KIA는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출격시켰다. 지난 2007년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양현종은 올해까지 513경기(2503.2이닝)에서 179승 118패 평균자책점 3.83을 써낸 좌완투수다. 올 시즌 29경기(171.1이닝)에서도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선발진을 굳건히 지켰다.

올해 5차례 삼성전에서는 평균자책점 5.13(26.1이닝 16실점 15자책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긴 양현종이었지만, 가을무대에서는 달랐다. 지난 2차전에서 5.1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역투하며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좋지 못했다. 삼성의 장타력을 억제하는데 실패했고,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류지혁(좌익수 플라이), 김헌곤(중견수 플라이)을 차례로 잡아냈지만, 르윈 디아즈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김영웅에게도 비거리 115m의 우중월 솔로 아치를 헌납한 양현종은 박병호를 2루수 플라이로 유도, 힘겹게 이닝을 마감했다.

매일경제

양현종이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회초는 깔끔했다. 이재현(삼진)과 김현준(2루수 땅볼), 이병헌(삼진)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하지만 3회초 들어 다시 흔들렸다. 김지찬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헌곤은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디아즈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투런포를 내줬다. 그러자 KIA 벤치는 우완 김도현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최종 성적은 2.2이닝 4피안타 3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 총 41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23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슬라이더(14구), 체인지업(4구)을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측정됐지만, 삼성 타선을 전혀 억제하지 못했다.

한편 3회말이 흘러가고 있는 현재 KIA는 삼성에 2-5로 끌려가고 있다.

매일경제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조기 강판됐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