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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행복합니다"... 관객 전원 기립 시킨 데이식스, 떼창으로 연 'GMF 2024' [HI★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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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1일차 공연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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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더 쇼! 오오오오 오오 오오오~"

밴드 데이식스의 목소리가 가을 밤 올림픽공원에 울려 퍼지자 현장을 가득 채운 관ㄷ의 뜨거운 떼창이 이어졌다. 약 70여분간 이어진 데이식스의 헤드라이너 공연 내내 피크닉 존까지 발디딜 틈 없이 가득 찬 관객들은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뛰고 춤추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의 첫날을 만끽했다.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rand Mint Festival 2024, 이하 GMF2024)' 첫날 공연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 데이식스는 뜨거운 현장의 열기에 "너무 행복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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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 성진이 열창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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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GMF 2024'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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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웰컴 투 더 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데이식스는 '그녀가 웃었다' '장난아닌데' '예뻤어' '콩그레츄레이션스' '러브 미 오어 리브 미' '슛 미' '해피' '녹아내려요' '도와줘요 락앤롤' '망겜' '댄스 댄스' 등 기존 대표곡과 신곡을 망라한 세트리스트로 공연을 이끌었다. 최근 대세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데이식스의 등장에 스탠딩 존은 일찌감치 추가 관객 입장이 제한될 정도로 가득 찼고, 피크닉 존 역시 빈 곳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객들로 빼곡하게 메워졌다.

낮부터 이어진 야외 공연 속 헤드라이너인 데이식스의 무대는 오후 8시가 넘어 시작됐으나 관객들은 지친 기색 없이 열정적으로 무대를 즐기며 올해 마지막 야외 페스티벌을 즐겼다. 매 곡마다 쏟아지는 떼창의 향연에 성진은 "여러분 혹시 데이식스냐"라고 감탄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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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 원필이 공연 중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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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 도운이 열정적인 드럼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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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가 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데이식스 역시 이날 앙코르와 앙앙코르 무대까지 선보이며 화답했다.

성진은 앙코르 곡인 '베스트 파트' 무대 직후 쏟아진 음악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사실 이걸(무대) 하고 뭔가 반응이 없으면 들어가려 했는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들어가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원필은 백스테이지에서 무대로 뛰어 나오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열띤 공연을 마친 데이식스는 "이런 자리에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다. 감사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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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24' 전경.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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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장은 정오부터였으나, 현장은 이른 오전부터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였다. 본격적인 입장 시작 후에도 한참 동안은 공연장에 올림픽공원을 쭉 둘러싼 긴 대기줄을 기다려서야 입장이 가능햇을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현장을 찾은 모습에서 'GMF 2024'를 향한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GMF 2024'에서는 메인 스테이지인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를 비롯해 '러빙 포레스트 가든'과 신인 아티스트를 인큐베이팅하는 '브라이트 랩 스테이지'까지 총 세 개의 무대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을 만났다. 첫날 '러빙 포레스트 가든'의 헤드라이너로는 데이브레이크가 나서 감성적인 무대로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

메인 스테이지에는 데이식스 외에도 방예담 오월오일 터치드 볼빨간사춘기 페퍼톤스가 올라 각각의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들을 펼쳤다. 최근 인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터치드는 이날 발매를 하루 앞둔 신곡 '어딕션(Addiction)' 무대를 깜짝 공개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특히 터치드의 무대 말미에는 그룹 S.E.S 바다가 딸 루아와 함께 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즉석에서 무대에 오른 바다는 "딸이 터치드의 엄청난 팬이다. 너무 좋아해서 'GMF'에 왔다"라며 '하이라이트' 라이브를 짧게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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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페퍼톤스가 '그랜드민트페스티벌2024'에서 공연 중인 모습.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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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페퍼톤스의 무대 역시 뜨거웠다. 이날 '바이킹'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불쑥' '다이브!' '긴 여행의 끝' '행운을 빌어요' 등을 부르며 유쾌한 분위기로 떼창을 이끈 페퍼톤스는 "올해 저희가 20주년을 맞았다. 민망하기도 하지만 말하고 나니 자랑스럽다"라며 "30주년까지 하려면 건강이 우선이다"라고 앞으로도 활발히 이어질 음악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져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틀차 공연에서는 메인 헤드라이너인 루시를 필두로 멜로망스 엔플라잉 위아더나잇 리도어 키즈: 설 X라쿠나 등이 관객들을 만났다. 화려한 라인업의 향연 속 첫째 주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의 특성과 많은 관객들이 운집한 현장 상황 탓에 음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직 2주차 공연이 남은 만큼, 이번 주말 공연에서 'GMF 2024'가 보다 보완된 무대들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음악 팬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GMF2024'는 올해 26~27일, 다음 달 2~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27일 공연에서는 루시가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미며 음악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다음 달 2~3일에는 각각 십센치와 에이티즈가 헤드라이너 무대를 앞두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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