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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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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사전청약자 분양가 20%이상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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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기 신도시에서 나올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2 등 공공분양의 분양가가 사전청약 대비 20% 이상 오를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공사비가 크게 올라 올해 하반기에 나올 성남 금토 등 공공분양도 인천 계양과 비슷하게 사전청약 대비 본청약 분양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전청약을 진행한 단지 가운데 본청약이 밀린 경우에 대해 "사전청약 공고 때 안내한 당초 본청약 시점까지의 지가와 공사비 상승 요인은 분양가에 반영하되, 지연 기간만큼의 분양가 상승은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기 신도시 최초로 본청약에 돌입한 인천 계양도 LH가 공사비 상승분의 일부를 부담했다는 입장이다.

인천 계양 A2·3블록은 2021년 7월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본청약 예정 시기를 2023년 10월로 제시했다. 하지만 실제 본청약은 거의 1년이 지난 올해 9월에야 이뤄졌다. 실제 분양가가 사전청약 때의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18% 오르며 반발이 나왔다. 하지만 LH는 이날 "사전청약 때부터 본청약 예정 시점(2023년)까지의 지상층 기본형 건축비 상승률(18.8%) 등을 (분양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3·9월에 고시하는 건축 공사비로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된다. 전용면적 50㎡ 초과~60㎡ 이하의 ㎡당 기본형 건축비는 중층 기준 2021년 3월 약 172만원에서 2023년 9월 약 204만원으로 18.6% 올랐다. 올해 9월 ㎡당 기본형 건축비는 약 218만원으로 2021년 대비 26.7%나 상승했다. 결국 인천 계양이 올해 분양했다면 분양가를 26.7% 올려야 했지만, 18%가량만 올리고 나머지는 LH가 부담했다는 뜻이다.

LH는 앞으로 나올 공공분양도 사전청약 때 예고된 본청약 시기를 기준으로 기본형 건축비 등을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내년 상반기에 3기 신도시에서 나올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2 본청약 실제 분양가는 20% 넘게 오를 수도 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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