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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통합 우승이 눈앞에…'클로저' 정해영 "세리머니? 우선 경기에 집중해야죠" [K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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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해영은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1차전에서 투구한 뒤 긴장되기보다는 즐기고 있는 것 같다"며 "떨리기보다는 설렌다. 오늘 끝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해영은 올해 정규시즌 53경기 50⅔이닝 2승 3패 1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남기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2000년 임창용(당시 삼성·23세10개월10일)을 뛰어넘고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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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23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며, 2차전에서는 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차전에서 2-4로 패배했고, 4차전에서는 9-2로 크게 이기면서 정해영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진 않았다. 그래도 언제든지 등판할 수 있도록 묵묵히 준비했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정해영은 "경기에 등판하지 않아도 계속 불펜에서 준비했고,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KIA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9회초에 돌입한다면 마무리투수인 정해영이 V12를 완성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미리 생각해둔 세리머니가 있을까. 그는 "솔직히 그렇게 많이 생각하진 않았는데, 팀이 우승을 확정하면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 생각한 적은 있다. 우선 팀이 우승한 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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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해영은 4차전에 구원 등판한 곽도규의 세리머니를 언급했다. 당시 곽도규는 8회말 1사 1루 르윈 디아즈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낸 뒤 모자를 옆으로 돌려 포즈를 취하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정해영은 "(곽)도규는 요즘 말로 'MZ(세대)' 아닌가. MZ 성향이 강한 것 같다(웃음). 난 도규 같은 성격이 아니라서 내가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르겠는데, 우선 그냥 맡겨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우선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의 우승으로 시리즈가 끝난다면 아버지와 함께 '부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정해영이다. 정해영은 "아버지께서 4경기 모두 현장에 오셨고, 엄마나 형도 응원하러 오셨다. 선수단이 합숙 중이라 아버지께서 조언을 해주시기보다는 밥 잘 먹고 잠 잘 자라고 많이 말씀해 주신 것 같다"며 "(부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신기할 것 같다. 할머니도, 가족들도 좋아할 것 같다. 우승하면 그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해영은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도 6~7차전까지 가면 똑같이 힘들 것이다. 또 (양)현종 선배가 선발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이길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먼저 리드를 잡으면 불펜투수들이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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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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