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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오늘 뒤가 없다, 광주서 트로피 올린다” 1987년 이후 잠실 7번→대전 1번, 37년 만에 광주서 V12 축포? 이범호 기대 [MK K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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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뒤가 없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피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KIA는 26일 대구에서 열린 4차전에서 제임스 네일의 호투와 김태군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9-2 승리를 가져왔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이자 V12까지 단 1승 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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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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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순으로 나선다.

허리 통증으로 4차전을 결장했던 최형우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창진이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얻었다. 1루수 자리에는 변우혁이 아닌 이우성이 나선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아침에 트레이닝 파트에서 경기를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몸 상태가 안 좋으면 말을 했을 것이다. 형우가 나가는 게 우리에게도 좋다”라며 “타순은 4번을 넣을까, 6번을 넣을까 고민하다가 경기를 하다가 안 좋아지면 6번에서 빼는 게 낫다고 봤다. 6번에 놔두면 다른 선수들도 활용할 수 있으니까 모든 걸 고민해서 타순을 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창진 기용 이유에 대해서는 “원준이가 이승현 상대로 잘 쳤지만, 창진이의 컨디션이 좋다. 이승현이 내려간 후 원준이를 써도 된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우타자가 창진이다. 최원준 기용은 이승현이 몇 이닝을 던지느냐에 따라 상황을 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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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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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창진.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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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37년 만에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올린 건 1987년 단 한 번뿐이다. 잠실에서 9번(1983, 1986, 1988, 1989, 1993, 1996, 1997, 2009, 2017년), 대전에서 1번(1991년)이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아직 경기가 남았다.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방심할 단계가 아니다. 빨리 이기는 게 우리의 첫 번째 목적이다. 빨리 우승을 하고자 하는 건 어느 팀이든 같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도 잘한다면 뜻깊은 일을 맞이할 거라 생각한다. 오늘은 뒤에 경기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1987년이면 6살 때인데, 기억이 없다(웃음). 초등학교 1, 2학년 때 야구에 관심을 가졌다. 커 오면서 타이거즈란 팀이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 보면서 컸다. 광주에서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 KIA에서 14년 동안 선수,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광주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은 없다”라고 했다.

또한 “2017년도에 우승할 때도 광주에서 우승을 하고 싶었지만 돌아가면 질 것 같아서 5차전에서 끝내려고 마음먹었다(웃음).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주고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기에 5차전을 광주에서 할 기회가 생겼다. 광주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2024년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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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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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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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지난 2007년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양현종은 올해까지 513경기(2503.2이닝)에서 179승 118패 평균자책점 3.83을 써낸 KIA의 대투수. 올 시즌 29경기 171.1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올해 삼성전은 부진했다. 평균자책점 5.13(26.1이닝 16실점 15자책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달랐다. 지난 2차전에서 5.1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역투하며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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