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원 내린 1385.0원 마감
양호한 미 경제·엔화 약세에 ‘강달러’
외국인 국내 증시서 500억원대 순매수
수출업체 월말 네고 출회에 상승 제한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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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7원 내린 1385.0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1390.5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9.2원) 기준으로는 1.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1.5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1390원 턱 밑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후에는 추가 하락하면서 1시 50분께는 1383.6원까지 내려왔다. 138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다 장을 마쳤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고, 9월 내구재 수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에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5분 기준 104.44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말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가 심화했고, 달러 강세가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는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수급적으로는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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