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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형우 형 왔을 때도 우승했잖아요” 2017년 최형우처럼, 나성범 2024년 ‘우승 청부사’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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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최)형우 형 왔을 때도 우승했었잖아요.”

나성범(35)은 2022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와 6년 150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KIA는 타선 보강이 절실했고 나성범에게 거액을 투자했다. KIA는 나성범 영입으로 정상에 서는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KIA 입단 3년 만에 나성범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KIA는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3승 1패로 시리즈 우위를 점하고 있다. 5차전부터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나성범은 고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를 희망한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나성범은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해왔다.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우승을 결정짓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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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앞서 총 11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건 1987년 단 한 번뿐이다. 2015년까지 한국시리즈는 잠실구장에서 중립 경기로 치러졌다. 지방 구단의 경기장 관중석 규모가 작았기 때문이다. 타이거즈가 수없이 정상에 섰어도, 광주 홈팬들 앞에서 축포를 터뜨리지 못한 이유다. 만약 올해 KIA가 광주에서 우승한다면 2014년 개장 이후 처음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우승 헹가래를 하게 된다.

나성범은 “고향팀에서 우승하는 건 꿈만 꿨지 현실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았다. 광주에서 우승한 게 한 번 밖에 없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의미가 더 클 것 같다. 영광스럽다”며 웃었다.

나성범은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빨리 끝내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나성범은 “우리가 정규시즌 1위를 하면서 포스트시즌 내내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휴식을 취하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데, 그것도 심적으로 힘들더라. 우리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고 노력했다. 충분히 우승자격이 있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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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은 최형우처럼 KIA에 우승을 이끌고 싶은 마음이 크다. KIA는 2016시즌 종료 후 FA 최대어였던 최형우와 4년 총액 100억원 계약을 맺었다. 당시 FA 역대 최대 규모였다. KIA는 투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최형우가 합류한 KIA는 더 막강한 타선을 구축했고,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기세를 몰아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4승 1패를 거두며 왕좌에 올랐다.

이후 외부 FA 영입에 지갑을 열지 않았던 KIA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포스트시즌에 탈락했다. 그리고 나성범 영입으로 정상을 노렸다. 나성범도 KIA에 우승을 안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성범은 “형우 형이 삼성을 떠나 KIA에 왔을 때도 우승을 했다. 또 KIA가 나에게도 거액의 계약을 안겨줬다. 큰 의미가 있는 계약이다. 팀에 해가 되지 않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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