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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평생 기도했던 그 아이구나”...백지연, ‘재벌’ 현대家 며느리와 첫 만남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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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백지연이 예비 며느리를 보고 눈물이 났던 이유를 밝혔다. MBC '강연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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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백지연이 재벌가 며느리와 첫 만남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영된 MBC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 첫 회가 방송됐다. 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출연한 백지연은 ‘결국 해내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백지연은 60세를 맞아 생일파티를 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쉬어야겠지 생각했지만 막상 나이를 먹으니 ‘내가 하고 싶은 걸 이제 진짜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의외의 편안함이 생기자 유튜브 채널 개설 등 여러 가지를 시도한 것이라고.

그는 싱글맘으로 아들을 키워온 경험도 떠올렸다. 백지연은 “어머니에 대한 책임감이 아들을 낳는 순간 100% 아들에게 옮겨갔다”며 “나에게 가장 큰 기둥이고 힘이다”라고 밝혔다. 출산 3일 전까지 뉴스를 도맡아 했으며, 입덧 중에도 방송을 진행했을 정도.

백지연은 “TV에 나와서 아들 이야기하는 걸 싫어한다”고 고백했다. 자신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지만 아들은 아니기에 프라이버시를 지켜줘야 하기 때문. 그는 “우리 아들 정말 잘생겼다”며 “인터넷에 사진 한 장도 없다”고 덧붙였다.

진행을 맡은 오은영은 “작년에 아드님한테 경사가 있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앞서 백지연의 아들은 지난해 6월 HL그룹의 차녀와 결혼했다. 해당 그룹의 정몽원 회장은 고(故) 정인영 HL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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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이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BC '강연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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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은 “우리 아들이 그렇게 빨리 결혼할 줄 몰랐는데 기쁜 날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생방송 할 때보다 가슴이 더 떨렸다”며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회상했다. 당시 아들이 ‘엄마 하지마’라고 달랠 정도.

그는 “전 어렸을 때 아들에게 항상 기도를 해줬다”며 “무슨 마음인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백지연은 ‘어디선가 자라고 있을 그 아이(며느리)도 축복해 주세요’라고 빌었다고 한다. 이후 예비 며느리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내가 평생 기도했던 네가 그 아이구나’라는 생각에 눈물을 쏟았던 것.

백지연은 1995년 영국 옥스퍼드 출신 강형구 공학박사와 결혼했으나 성격 차이로 3년 만에 이혼했다. 2001년에는 금융인 송경준 씨와 재혼한 바 있으나 2007년 다시 이혼하고 싱글맘으로 살아왔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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