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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최근 8경기에서 1승에 그쳐있는 맨유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3승 2무 4패를 찍으며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순위는 14위까지 떨어졌다. 상위권 팀들과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날 맨유는 후반 29분 크리센시오 수머빌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해 제로드 보웬의 결승골을 바라봤다.
맨유는 숱한 득점 기회를 어이 없는 슛 실수로 날렸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못 넣다보니 분위기가 넘어갔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내비쳤다. 후반 추가 시간에 선언된 페널티킥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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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오늘 정말 경기를 잘했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패배하는 건 정말 불쾌한 느낌을 남긴다"고 또 다시 페널티킥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패배로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경질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맨유도 이미 움직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26일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거세지자 본격적으로 차기 사령탑 선임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여러 감독들을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루벤 아모림도 맨유가 만난 지도자 명단에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 맨유는 지난 9일 텐 하흐 감독 경질 논의를 심도 있게 했다.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 포함 구단 고위 간부들은 한곳에 모여 7시간에 걸친 장시간 회의를 진행한 것.
정기적으로 갖는 구단 회의라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맨유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 출발을 했고, 그 중심에 텐 하흐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을 내칠 건지, 계속 신뢰를 보낼 건지 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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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돈에 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지난 여름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막판에도 프리미어리그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이 돌았지만, FA컵 우승을 일구며 반전을 썼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올 시즌 도중 내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그 금액은 무려 1,750만 파운드(약 315억 원).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위약금이다. 절대 해고되지 않을 것이란 텐 하흐 감독 자신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나 맨유의 경기력과 성적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맨유 구단 수뇌부의 인내심도 바닥을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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