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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내가 왜 행복하겠어?" 토트넘, '0승' 팀한테도 졌다...포스테코글루 "상대가 더 잘했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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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캡틴' 손흥민(32)의 빈자리가 컸다.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벌써 리그 4패째를 떠안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승점 13(4승 1무 4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승리했다면 브라이튼, 노팅엄(이상 승점 16)과 6위권을 형성할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반대로 팰리스는 드디어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6(1승 3무 5패)으로 17위가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이키 무어-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데얀 쿨루셉스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명단 제외됐다. 그는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 부위에 문제가 생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페렌츠바로시전, 브라이튼전까지 3경기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전을 통해 22일 만에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시즌 3호 골까지 터트리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약간 통증을 느꼈고, 알크마르전과 팰리스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 2007년생 유망주 무어를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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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 전개를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팰리스의 강한 압박을 잘 이겨내지 못했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팰리스의 위협적인 압박에 위기를 노출하곤 했다.

선제골도 팰리스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토트넘이 후방에서 빌드업하던 도중 무뇨스가 공을 끊어내고 크로스했다. 이를 에베레치 에제가 뒤로 흘려줬고, 장필리프 마테타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하지만 전반 33분 반 더 벤이 날린 슈팅이 존슨 몸에 맞고 골대를 때렸다. 후반 5분 존슨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에도 소득은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쿨루셉스키와 매디슨, 무어를 불러들이고 파페 사르와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답답한 경기 속에 0-1로 무릎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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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졸전 끝에 무너진 토트넘.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를 통해 "많은 중단과 전투가 벌어진 경기였다. 결국 더 많이 승리한 팀이 정상에 올랐다. 혼란이 많았고, 뭐라도 유창한 점이 있었다고 말하긴 어렵다.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기는 팰리스가 잘 나아가는 경기로 바뀌었다. 우리는 더 잘 대처했어야 했다. 후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실점이었다. 그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팬들이 행복하다면 매우 놀랄 것이다. 내가 왜 행복하겠는가? 내가 불행하면 그들도 불행해질 것이다. 오늘날 팬들이 만족하지 못했다는 말이라면 공정한 평가"라고 말했다.

PL 선발 데뷔전을 치른 무어도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는 누구에게나 좋은 경기가 아니었다. 무어는 항상 출전할 때마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오늘 많은 걸 배웠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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