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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최초고백' 로버트 할리 "마약 권유=도움 준 불법체류자" 충격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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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로버트 할리가 마약사건 전말에 대해 최초 고백, 자신이 도움 준 불법체류자로부터 마약을 접하게 됐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로버트 할리가 출연했다.

충격적인 할리의 이혼선언 이후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 끝에 합의 후 아내 명현숙과 결혼 37년 만에 가상이혼을 시작하게 됐다. 이혼 숙려기간을 함께하고 싶은 아내와 그러고 싶지 않은 할리. 주변에 가상이혼을 알렸으나 모두 이혼을 말렸다. 큰 고비를 넘기면 더 돈독해질 수 있다는 말에 생각이 많아진 모습을 보였다.

로버트 할리가 정신의학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을 만나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로버트 할리는 김병후 원장의 사무실에서 부부 관계에 대한 상담을 시작했다. “5년 전 ‘그 일’이 문제의 시작이었다”는 과거 마약사건에 대해 언급, 할리의 말에 김병후 원장은 “그 일이 있고 난 후 부부 사이에 얼마나 대화를 하셨는지?”라고 다시 묻는데, 그는 “아내의 비난이 두려워서 대화를 피했다”며 서로의 기억에서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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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원장은 "그 사건이 우연히 있던 사건일까"라며 "아니면 할리의 성향때문 아니었을까, 충동조절 안되고 이런 성향이 아니라 성격이 사람을 쉽게 믿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할리도 "아내도 내가 사람을 쉽게 믿는걸 걱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원장은 "혹시 그 사건있을 때 이런 것이 누적된 상태는 아니었나"고 물었다. 로버트 할리는 고민하더니 "맞는 것 같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이에 당시 심경을 묻자 할리는 어렵게 입을 열더니 "여러가지 있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처음으로 고백했다. 할리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뭔가를 계속 찾고 있던 것 같다"며 아내에게도 말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이었다.

그만큼 인생 버팀폭이었던 부친의 사망이 폭풍같이 휘몰아쳤고, 방황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에 김용만은 "그래도 어떤 이유에서라도 사건을 정당화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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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있었을지 묻자 할리는 "터놓고 말할 사람없어, 변명하고 싶지 않지만 당시 기면증 진단 받아, 잠이 이상할때 온다"며 "녹화할 때 갑자기 잠드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알고보니 치료제 없이 각성제로만 증상을 관리하고 있던 것. 할리는 "의지와 상관없이 잠들고 ,심한 경우 쓰러질 수 있는 두려움도 있었다"며. 당시 여러 스트레스로 경계가 낮춰진 상태였다고 했다. 그렇기에 사람 구분 분별력도 약해졌던 것. 판단력이 흐려진 상황에서 할리는 "(그때 마약을 권유했던 사람이) 불법체류자였고 난민신청업무로 도와주며 알게됐던 사이였다"며 "그거(마약) 먹으면 잠 안 온다고 했다"고 해 모두를 충격받게 했다.

김용만은 재차 "하지만 용납할 수 없는 잘못, 어떤 이유에서건 명백한 잘못이고 반성해야한다"고 했고 할리는 "지금도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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