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유튜버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임신을 미루게 됐다고 고백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갑작스럽게 전하는 소식.. The reason why we put off the pregnancy’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임라라, 손민수 부부는 아프리카 케냐로 간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손민수는 "체력적인 건 다 저한테 시키시면 된다"고 했고, 임라라도 "현장에 가면 초인적인 힘을 내는 스타일이라 별로 걱정이 없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이제 조금 여러분의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서 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일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이 기부였다”라며 “한국 아동 1명, 아프리카 아동 2명을 정기후원하고 있는데 동기부여가 됐다. 내가 이 친구들에게 더 좋은 걸 해주기 위해서 ‘더 잘 돼야지’, ’난 이대로 쓰러질 순 없어' 이런 좋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때마침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으로부터 후원 아동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았다고. 임라라는 “솔직하게 거절했어야 했다. 왜냐면 건강 때문에 제 건강이 많이 좋지 않고, 민수 건강도 좋지 않았다. 정말 여러 가지 못 갈 이유들이 천 가지면 딱 하나 가고 싶은 마음이 애들 보고 싶다는 생각 그거 하나가 너무 컸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두 사람은 모든 걸 제쳐두고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것. 결정 이후 예방접종 하러 가는 길, 임라라는 “오늘 예방접종을 둘이 4개를 맞아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을 만나러 가야 하니까 대신에 절대 무리하면 안 된대 맞고”라면서도 하품을 했다. 이에 손민수는 “이게 무린데”라며 애써 웃었다. 이어 상비약과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구입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
특히 황열, 파상풍, 수막구균, A형 감염, 장티푸스 무려 5개나 백신을 맞았다는 두 사람. 임라라는 “일단 면역력이 내려가 있는 상태에서 백신을 맞으면 몸 안에서 싸우는 거 아니냐. 근데 제 몸이 지더라”라고 했고, 손민수도 “이제 열이 나고 그것 때문에 병원도 왔다 갔다 하고 많이 힘들었다”라며 백신을 맞고 아팠던 과정들을 공개했다.
임라라는 "솔직히 너무 무섭고 걱정도 많이 됐다. 특히 백신 맞을 때마다 선생님들한테 물어본 게 '이거 맞고 임신은 언제 할 수 있어요?'일 정도로 우선순위가 임신이었는데 오히려 '아이를 낳고 나면 더 못가겠는데'가 1번, '이걸 다녀오면 더 좋은 엄마로 성숙할 수 있지 않을까'가 2번 이 생각으로 지금 가는 게 맞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윽고 두 사람은 무려 30시간의 긴 비행을 거쳐 케냐에 도착했다. 나이로비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헤어도 현지 스타일로 바꾼 후 아이들을 만나러 길을 떠났다. 그리고 아이들을 만난 듯 임라라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서도 "제목 보고 놀란 엔조잉 미안해요.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이 먼곳에 있는 아이들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에는 아직도 물 한 모금조차 제대로 못 마시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요. 절대 빈곤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주고 싶었어요. 당장의 조회수나 돈이되는 여러가지 일들을 제쳐두고 긴 시간을 투자하는게 쉽지않은 결정이었지만 엔조잉들은 분명 저희의 이 노력을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줄거라고 믿으며 열심히 준비해봤어요"라고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임라라, 손민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통해 다양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두 사람은 10년 열애 끝에 지난해 5월 결혼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엔조이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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