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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POINT] 초심(初心) 지키고 들뜨지 않고...황선홍 감독이 만든 분위기, 대전 강등권 탈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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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대전하나시티즌의 연승과 강등권 탈출은 결코 '운'이 아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에서 대구FC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2연승을 기록하면서 9위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만든 분위기가 대전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무패를 이어가는 순간에도, 경기력과 결과와 함께 따라오는 순간에도 황선홍 감독이 강조한 건 초심이었다. 한 경기 결과 일희일비하지 않고 잔류를 하며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초심을 강조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한 이후 황선홍 감독은 전술 재정비는 물론이고 분위기를 다시 다지는데 집중했다.

전북 현대전 승리로 이어졌다. 남해로 미니 전지훈련을 가고 베테랑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만들며 전북전을 준비했다. 경기력에선 밀렸어도 조직력에선 밀리지 않았다. 김준범의 두 골로 이긴 후에도 황선홍 감독은 만족감을 밝히기보다는 "오늘만 좋아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소통은 하되 방심하고 안주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챙기면서 팀 분위기를 더욱 단단히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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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분위기 속 방심하지 않고 초심을 지키는 것, 황선홍 감독이 가장 강조한 부분이다. 대구전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은 "들뜨면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말을 했다. 삼류가 되는지, 일류가 되는지는 거기부터 시작된다. 한 경기 이겼다고 끝이 아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다음 경기를 보며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게 필요하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단 구성원 모두가 마찬가지다. 앞으로 대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오늘이 중요한 일전이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실제 경기력으로 연결됐다. 전반부터 대전은 선수들 간 유기적 호흡을 바탕으로 대구 수비를 흔들었다. 마사 선제골 이후에도 끊임없이 올라가 득점을 노렸고 수비는 단단하게 유지했다. 세징야는 이순민이 달라붙어 막았고 측면 크로스부터 중앙 진입까지 확실히 차단을 했다.

후반 대구가 올라와 공격을 하자 라인을 내려 방어했다. 마냥 수비만 하지 않고 적절한 역습과 직선적인 패스를 섞으면서 반격을 시도했다. 대구는 에드가, 바셀루스 등을 넣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황선홍 감독은 김승대, 김현욱을 넣으면서도 김재우를 투입해 높이를 강화하고 수비 숫자를 늘렸으며 김민우를 추가해 후방을 더욱 단단히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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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줬는데 세징야가 실축을 하면서 대전은 1-0으로 이겼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 열린 경기에서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했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를 잡으면서 강등권은 요동쳤는데 대전은 9위에 올라 잔류 가능성을 더 높였다. 황선홍 감독이 만든 분위기가 대전을 지탱하면서 생존으로 이끌고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3경기 남았고 매 경기 다 중요하다. 자신감은 우리 선수들이 갖고 발전해야 한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끝까지 오늘 같은 모습 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며 같은 접근방식으로 남은 3경기를 치를 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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