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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엄마 가지 마”…가족·후배들 배웅 속 故 김수미 영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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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배우 故 김수미가 영면에 들었다. 사진=DB

배우 故 김수미가 영면에 들었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남편 정창규 씨와 아들 정명호 대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과 손녀 등 유족을 비롯해 연예계 동료들이 자리했다. 평소 각별한 친분을 자랑했던 방송인 윤정수, 장동민, 정준하와 tvN‘ ’수미네 반찬‘ 문태주 PD가 운구에 나섰다.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한 예배가 진행된 후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는 눈물을 훔치는 소리로 가득했다. 평소 고인을 ’엄마‘라고 부르던 며느리인 서효림은 “엄마 가지마”라며 오열했다.

故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전라북도 군산 출신인 배우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특히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불리며 국민 배우가 됐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올해 4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 무대에 올랐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드라마 ‘수사반장’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 뮤지컬 ‘친정엄마’ 등이 대표작이다.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대표는 “저의 어머니이시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25일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드린다.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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