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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이홍기 "성매매 아니면 책임질래?"…팬 비판에 최민환 또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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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왼쪽부터)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 최민환 /사진=머니투데이 DB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성매매 업소 출입 논란에 휩싸인 멤버 최민환을 또 한 번 감싸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홍기는 지난 25일 공식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그가 직접적으로 이름을 밝히진 않았으나 '둘의 사생활'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해당 글은 율희가 최근 "최민환이 업소에 출입했다"고 폭로한 데 따른 심경 글로 추정됐다.

이홍기의 글이 공개된 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민환을 감싸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홍기가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고 적은 부분이 율희의 폭로를 반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

논란이 확산하자 이홍기는 결국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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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이홍기가 소통플랫폼 위버스에 최민환을 비판하는 글에 옹호하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오센


그러던 중 한 팬이 "쟁점은 폭로내용 팩트체크가 아니라 아들딸 아빠씩이나 된 사람이 성매수를 했는지 안했는지고 거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치지 않나. 이미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성매매 업소 밥 먹듯이 들른 사람의 앞길을 응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만 알아주시길"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이홍기는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며 재차 최민환 편을 드는 듯한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술만 따라주니까 성매매는 아니라는 뜻이냐", "성매매가 맞으면 책임질거냐", "당사자도 가만히 있는데 왜 본인이 나서는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최민환은 2018년 1월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했으나, 6년 여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다. 율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민환은 "몰래 나왔는데 OO 예약해 달라" "OO에는 아가씨가 없다더라" 등 발언을 했다.

녹취록 공개 이후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예정된 공연에도 불참하거나 무대 뒤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로 지목된 A씨 등 내사에 착수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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