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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성율 기자 = 삼성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글렌로스골프클럽(GC)이 지난해 전국 골프장 중 잔디에 농약을 가장 많이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환경부가 발표한 '2012년도 전국 골프장 농약 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글렌로스GC는 헥타르(㏊)당 24.37㎏의 농약을 사용해 전국 448개 골프장 중 농약 검출량이 가장 많았다.
검출 농약 품목 수도 38개에 달해 최고 수준이었다. 글렌로스는GC는 경기 용인 처인구 포곡읍에 있는 대중제 골프장이다.
경기 '뉴코리아컨트리클럽'과 경북 '선리치GC'도 ㏊당 각각 21.67㎏, 20.55㎏의 농약을 사용해 2~3위를 차지했다. 태릉골프장은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살충제인 사이할로트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제주 '에코랜드'는 화학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물 농약으로 잔디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했다.
전국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은 모두 125.8톤으로 지난해보다 6.1% 늘었다. 지역별로는 인천 지역 골프장이 평균 ㏊당 9.6㎏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9㎏/㏊)이 가장 적었다.
삼성 에버랜드 측은 지방자치단체에 골프장 사용 면적을 신고할 때 오류가 있었다며 농약 사용량이 가장 많이 나왔다는 결과는 통계의 오류라고 해명했다. 지자체가 골프장 농약 사용량 조사 시에는 운영업체가 골프장 전체 면적과 농약 사용 면적 등을 자진 신고하게 돼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골프장 면적 등록 시 전체가 아닌 필드 영역만 신고해 단위당 농약 사용량이 많이 나왔다. 전체 사용량은 전국 골프장에서 중간 이하 수준"이라며 "내년부터는 신고를 제대로 해 농약 사용량 수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골프장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 허용치에 대한 기준이 없다"며 "농약 사용량이 많으면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나쁘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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