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쿠드롱, 조명우 이어 타스데미르 꺾고 4강행.. 야스퍼스는 탈락[베겔 월드컵]

[사진]프레드릭 쿠드롱 /SOOP 제공

[OSEN=강필주 기자] 프로당구 PBA에서 세계당구연맹(UMB)으로 복귀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쿠드롱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UMB 베겔 3쿠션 당구 월드컵 2024 8강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를 25이닝 만에 50-45로 꺾었다.

이로써 쿠드롱은 앞선 포르투 월드컵(포르투갈)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쿠드롱은 16강에서 한국 에이스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를 50-37(18이닝)로 제압한 바 있다.

쿠드롱은 11이닝까지만 해도 조명우에게 17-23으로 밀렸다. 하지만 12이닝에 하이런 11점을 기록, 28-24로 승부를 뒤집었다. 14이닝에 9점을 몰아친 조명우에 다시 32-33으로 뒤졌으나 15이닝 6점을 더해 38-35로 재역전 승기를 가져갔다.

쿠드롱은 26일 딕 야스퍼스를 잡은 응우옌 쩐 타인 뚜(베트남)과 4강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타인 뚜는 야스퍼스와 8강에서 14이닝 만에 50-33으로 승리했다. 타인 뚜는 포르투 월드컵 8강에서 쿠드롱에 패한 바 있어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사진]피터 클루망 /SOOP 제공

당구 전설 레이몽 클루망의 손자 피터 클루망(벨기에)은 4강에서 쩐 뀌엣 찌엔(베트남)을 만난다. 쩐 뀌엔 찌엔은 16강에서 차명종(인천체육회), 8강에서 동료 쩐 타인 룩을 잇따라 제압했다.

벨기에와 베트남 간의 승부로 압축된 이번 준결승전은 26일 오후 5시 30분 쿠드롱-응우옌 쩐 타인 뚜, 오후 7시 30분 클루망-쩐 뀌엣 찌엔이 대결하고, 결승전은 밤 10시 30분에 펼쳐진다.

한국은 16강에서 조명우를 비롯해 김준태(경북체육회), 차명종 3명이 모두 탈락, 지난 2016년 프랑스 '라불 당구월드컵' 이후 8년 만에 8강에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사진]쩐 퀴엣 찌엔 /SOOP 제공

[사진]딕 야스퍼스 /SOOP 제공

한편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SO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된다.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