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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네일 100구도 가능, ‘허리 통증’ 최형우 대타 기용 체크 필요”…1차지명 다승왕 벼르고 있다, 이범호는 어떻게 준비했나 [MK K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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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선수는 100구도 가능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을 가진다.

KIA는 전날 열린 3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이성규-김영웅-김헌곤-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하며 흔들렸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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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네일.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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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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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IA 라인업에는 변화가 많다.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원준(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 순으로 나선다.

일단 베테랑 최형우가 빠졌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형우의 허리가 좋지 않다. 오늘은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대타 기용 여부도 한 번 더 체크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시리즈 6할이 넘는 고타율을 보이고 있는 김선빈이 6번 타순에서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이창진이 33세에 데뷔 첫 한국시리즈 출전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형우가 빠지다 보니 원태인에게 강했던 타자들을 앞쪽에 배치시켰다. 최대한 점수를 낼 수 있는 타순이 어떤 타순인지 타격코치와 상의했다. 우리가 낼 수 있는 최상의 타순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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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창진.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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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변우혁. 사진=김재현 기자


이어 “창진이는 좌익수 수비가 편하다고 한다. 소크레테스와 원준이가 중견수, 우익수 수비를 못 보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루수도 바뀌었다. 1-3차전은 서건창, 2차전은 이우성이 나섰다. 이번에는 변우혁이 나선다. 2경기에 나왔는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올라가기에 수비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우혁이가 안정적이다. 타격도 나쁘지 않다. 광주에서 원태인에게 홈런을 뽑아낸 기억이 있다. 그래서 우혁이를 먼저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은 제임스 네일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네일은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 2.5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 1위, 다승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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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네일.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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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시즌을 조기에 마쳐야 했다. 불의의 부상 때문이었다.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타구에 턱을 맞는 불운과 마주했다. 그러나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다.

당시 네일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네일은 총 76개의 공을 뿌렸다. 투심 패스트볼(38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스위퍼(31구), 체인지업(6구), 패스트볼(1구)을 섞었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측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은 100개까지도 던질 수 있다. 그때는 복귀 후 첫 등판이었다. 70~80개에서 멈추려 했다. 불펜진의 소모가 심했기 때문에 많은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황)동하나 (김)도현이는 오늘도 따라붙는 상황에 붙일 것이다. 아직은 큰 경기 경험이 없다 보니 추격조로 기용하려 한다. 리드를 한다면 필승조를 올린다”라고 마운드 운용 계획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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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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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 선발은 원태인이다. KIA 타선은 1차전에서 원태인에게 꽁꽁 묶였다. 당시 원태인은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66개에 불과했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를 벼르고 있다. 당시 1차전은 비로 인해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만약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원태인은 6이닝, 7이닝은 물론 더 긴 이닝 소화도 가능했다. 그러나 경기가 뒤로 밀리면서 원태인의 데뷔 첫 한국시리즈 등판은 강제로 끝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은 4일 휴식 후 등판이지만 앞선 경기에서 투구 수(66구)가 적었다. 충분히 던질 수 있을 거라 본다.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몸 상태도 좋다. 오늘은 100~110개 예상한다”라며 “본인이 1차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고 준비하지 않았을까”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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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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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원태인 선수의 퀵모션이 빠르다. 상대에 도루를 잘 주지 않는다. 작전을 펼쳤다가 실수하면 잡힐 수도 있다. 초반에 던지는 느낌이 어떤지 계속 체크해 보겠다. 경기를 하면서 어떤 작전을 할지 생각해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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