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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獨언론 표적 된 김민재, 단장 분노 폭발... "지도자 자격증 취득해라, 이런 비난 저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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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둘러싼 비판에 막스 에베를 단장까지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 대패했다. 뮌헨은 1승 2패(승점 3점)로 23위로 추락했다.

뮌헨 수비진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뒤 뮌헨은 높은 수비 라인을 구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통제하고 분위기를 가져온 뒤 높은 위치에서 볼을 돌리려고 한다. 장점은 쉴 틈 없이 상대를 압박하며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것이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수비 라인이 너무 높다보니 한 번의 실수는 곧바로 일대일 찬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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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르셀로나전 그랬다. 실점 장면 대부분이 수비 라인이 너무 높은 탓에 이루어졌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긴 롱 볼을 김민재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수비 뒷공간으로 볼이 흘렀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급하게 튀어나오자 곧바로 실점했다. 다른 실점도 마찬가지였다.

뮌헨 수비진은 독일 언론의 사냥감이 됐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점보다 더 낮은 평점 6점을 부여했다. 1점에서 5점을 부여하는 '빌트'의 '6점'은 평가할 가치조차 없다는 혹평이다. 독일 '키커' 또한 김민재에게 평점 5.5점을 부여했다. 최저 평점인 5점보다 낮은 평점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현장에 나가 있던 기자들도 뮌헨 수비진을 지적했고, 이에 에베를 단장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독일 'TZ'에 따르면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에베를 단장에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불안 요소였나"라고 물었고, 이에 에베를 단장은 "아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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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에베를 단장은 계속해서 기자들이 뮌헨 수비진의 실수를 언급하자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라. 그러면 더 잘 평가할 수 있다. 팀이 내준 골을 모두 수비수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저급한 일이다. 팀을 와해시키는 말을 하지 말아라"라며 분노했다.

사실 뮌헨의 실점이 많은 이유는 수비수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전술의 문제가 더 크다. 수비 라인이 너무 높다보니 실수 한 번이 곧 실점으로 이어진다.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강팀과의 경기 즉 한 골 승부로 판가름날 수 있는 경기에서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최근 레버쿠젠, 아스톤 빌라 등에 승리하지 못하면서 콤파니 감독의 전술 변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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