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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해줘야 해”…KS 9타수 무안타 그치고 있는 삼성 박병호, 3차전서는 반등할까 [MK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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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해줘야 한다.”

깊은 부진에 빠져있지만, 사령탑은 여전히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는 살아날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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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살아날 수 있을까.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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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침묵을 지켰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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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정규리그 2위(78승 2무 64패)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3위 LG 트윈스(76승 2무 66패)를 3승 1패로 제쳤지만, 1, 2차전에서 우천 불운 속에 1위 KIA 타이거즈(87승 2무 55패)에 모두 패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내준 팀이 우승할 확률은 단 10%(20회 중 2회)에 불과하다.

특히 박병호의 부진이 뼈아팠다.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던 그는 2차전에서도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을 지켰다. 그 누구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박병호이기에 더 아쉬운 결과물이었다.

지난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의 부름을 받은 박병호는 그동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해왔다. LG에 있던 시절에는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2011년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 한 단계 성장했다. 2012시즌 31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는 이듬해 37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2014시즌과 2015시즌에는 각각 52홈런, 53홈런을 기록하며 5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박병호는 나름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6시즌에는 빅리그 62경기에서 24타점과 함께 12홈런을 작렬시켰다.

이후 한국 무대로 돌아온 박병호는 히어로즈, KT위즈 등에서 활동하다 트레이드로 올 시즌 도중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성적은 타율 0.231(350타수 81안타) 23홈런 70타점이었다. 시리즈 반격을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박병호의 활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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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둔 박병호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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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박병호의 활약을 기다리고 있었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가 해줘야 한다. 우리가 전체적으로 타격이 침체다 보니 고참, 베테랑들이 부담을 가지고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다시 홈으로 왔으니 분위기 반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타자 친화적인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박병호의 가장 큰 장점인 장타력이 극대화 될 수 있다. 과연 박병호는 호쾌한 장타를 폭발시키며 위기에 몰린 삼성을 구할 수 있을까.

한편 삼성은 이날 투수 데니 레예스와 더불어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라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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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살아난다면 삼성은 큰 힘을 얻게된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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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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