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했는데도 '양성'…"접종 관리 실태 점검"
분주하게 움직이는 방역차 |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전국에서 가축전염병 럼피스킨 발생이 잇따르자 오는 26∼27일을 '긴급 일제 방제·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에서 소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소규모 농장에서도 농장 내·외부를 소독하도록 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행 실태를 점검하도록 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각 지자체는 전국 긴급 일제 방제소독의 날에 생산자단체, 농·축협 등과 함께 소규모 농장을 중심으로 농장 주변을 소독하고 방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강원 인제군과 충남 당진시 한우농장에서 각각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됐다. 이로써 올해 럼피스킨 발생 건수는 12건으로 늘었다.
두 농가 모두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했음에도 럼피스킨 '양성'인 개체가 나왔다. 특히 당진 한우농장의 경우 기르던 소 18마리 중 17마리가 럼피스킨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백신 접종 농가에 대해서도 접종 관리 실태를 점검해 달라고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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