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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전체 1순위' 정현우, '고교최동원상' 수상..."최동원 선배님 투혼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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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4년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덕수고 좌완투수 정현우.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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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고교야구 최고의 좌완투수로 기대를 모으는 정현우(덕수고)가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5일 “제7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덕수고 정현우를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정현우는 김태현(광주제일고), 이호민(전주고), 김현재(대전고), 정우주(전주고)등 올 한 해 고교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후보 선정 기준은 ‘① 등판 경기 수 15경기이상 ② 투구이닝 50이닝 이상 ③ 다승 4승 이상 ④ 평균자책 2.60 이하 ⑤ 탈삼진 55개 이상’ 등 총 5개 항목이다.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최종 후보 5명의 명단을 프로야구스카우트협의회에 보냈다”며 “협의회 소속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투표 결과 정현우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현우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16경기에 등판해 48.1이닝 동안 8승 무패 평균자책 0.75에 삼진 70개를 기록했다. 4사구는 단 13개만을 허용했고, 5실점(4자책)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덕수고가 우승을 차지한 신세계이마트배 대회에서 5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 0.57을 기록했고, 황금사자기에서도 3경기에 나와 2승(무패) 평균자책 0.7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184cm 87kg의 신체 조건에 최고 구속 시속 152km 강속구를 던지는 정현우는 제구력, 다양한 변화구, 경기 운영 능력, 강한 멘탈까지 좋은 투수의 조건을 골고루 갖춘 유망주다.

투수로는 드물게 팀의 주장을 맡아 동료와 후배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덕수고를 원팀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해 최동원 정신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달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로 키움히어로즈에 지명됐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현우는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고 동료들을 챙기셨던 최동원 선배님을 존경해 왔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최동원 선배님 하면 ‘투혼’이 떠오른다. 진정한 야구 사랑과 투혼의 정신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투수임에도 올해 팀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이끌고 챙기면서 최동원 선배님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정현우는 “작년 수상자 김택연 선배님이나 김진욱, 윤영철, 박영현 선배님처럼 프로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비록 신인이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제자의 최동원상 수상 소식을 접한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아마추어 투수들에게 최동원상은 최고의 영예이자, 프로 선수들도 최고로 여기는 상”이라며 “정현우 선수가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이 상의 가치에 걸맞은 선수가 돼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우의 아버지 정규택 씨는 “드래프트 순위보다도 실력만으로는 받을 수 없는 최동원상 수상이 더욱 뜻깊다”며 “현우가 덕수고에서 투수임에도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끈 것처럼, 앞으로도 프로무대에서 최동원 선수의 정신을 이어받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부산의 대표기업 대선주조(주)에서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후원하는 상으로 1000만원 중 수상자인 정현우에게 장학금 500만원, 소속학교 덕수고 야구부 지원금으로 500만원이 지원된다.

‘제7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은 ‘제11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과 더불어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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