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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임형준 "톱배우들 출연료 공개해야.…내 페이는 20년 전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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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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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형준이 배우 출연료에 대해 소신 발언했다.

지난 24일 방송인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가 배우 김원희, 임형준과 만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지혜는 임형준에게 "지금 뭐 찍고 있지 않냐. 이런 거 나와도 괜찮냐"라며 유튜브 출연에 관해 물었다. 임형준은 "지금 디즈니+ '파인' 찍고 있다. 어려운 촬영은 끝났다"라고 답했다.

김원희는 배우들이 작품 촬영 기간에 예능 출연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 "주연은 몰입해야 하고, 심각한 연기를 해야 할 때 집중해야 해서 그렇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임형준은 "주연들은 그렇고 조연들은 눈치가 보인다. 촬영 기간에는 머리를 밀었다거나, 작품 콘셉트 모습으로 하고 다닌다. 그 모습 그대로 예능에 나가는 걸 제작사들이 싫어하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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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이지혜가 "그런 거 하면 얼마나 받냐"라고 묻자 임형준은 "솔직히 요새 제작비 비싸진 게 다 출연료 인플레이션 때문인 것처럼 말하는데, 주연들만 올랐다. 내 페이는 20년 전하고 비슷하다"고 폭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형준은 "솔직히 욕먹을 수 있지만 나는 주연배우 몸값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임형준은 "우리가 축구 같은 거 보면 손흥민 선수 연봉 얼마인지 다 알지 않나. 그리고 그만큼 플레이하는지 평가하고"라며 배우 출연료에 대해서도 "대중이 평가해야 하는 거다. 물론 받을 만 한 사람이 그렇게 받는 건 너무 찬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제작사들이 항상 제작비 때문에 너무 고생한다"라며 높은 출연료가 당연시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카메라 너머 주연급 배우들을 향해 말하라는 지적에는 "내가 그들하고 등을 져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초부터 배우들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출연하며 회당 억대 출연료를 받는다는 말이 나왔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글로벌 OTT의 높은 출연료가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를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높게 올려 드리마 제작 환경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연 배우들은 이제 출연료 회당 10억원 소리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자구책을 찾아야 할 때가 왔다"고 실태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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