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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식에서 받은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는 김해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6년 동안 뛰면서 메이저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7승을 올린 김해림(35)이 은퇴합니다.
김해림은 오늘(24일) 경기도 용인시 88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은퇴식에서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이날 김해림은 1언더파 71타를 쳐 컷 통과에 녹색불을 켰습니다.
은퇴식에는 KLPGA 김순희 수석 부회장, 이영미 KLPGA 투어 대표, 그리고 이날 경기를 끝낸 후배 선수들과 팬클럽 회원들이 함께했습니다.
김해림은 이 대회를 끝으로 필드를 떠나 삼천리 골프단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덕신EPC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김해림이 KLPGA 투어에서 341번째 출전한 대회입니다.
김해림은 KLPGA 투어에서 뒤늦게 핀 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지난 2016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지 9년 만에, 13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올렸습니다.
국가대표 상비군이나 국가대표를 지낸 적이 없는 김해림은 첫 우승 때까지 무명 신세였지만 우승 물꼬를 튼 뒤부터는 거침없었습니다.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3연패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김해림은 KLPGA 투어에서 상금으로 34억 3천만 원을 쌓았습니다.
김해림보다 더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14명뿐입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일본에서 뛰기도 했던 김해림은 지난 2021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통산 7승 고지에 오른 뒤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끝에 결국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김해림은 "겨울 전지훈련 때 주니어 선수들을 보고 주니어 선수 육성에 관심이 생겼다. 또 이제 내 경기력으로 우승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코치로서 우승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7번의 우승이 모두 극적이었다"는 김해림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3연패가 내가 남긴 가장 값진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로 했던 10승을 채우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회가 끝나면 코치로 일을 시작하는 김해림은 "골프를 잘하는 선수보다 골프에 진정성이 있는 선수를 키워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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