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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제시, '일행 팬 폭행' 논란 거듭 후회 중…갑론을박은 여전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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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제시 / 사진=DB,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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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제시가 일행의 팬 폭행 논란에 대한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후회와 사과가 담겼지만, 미흡했던 초기 대응, 후속 조치 등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은 여전하다.

24일 제시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검은색 배경화면과 함께 자신의 곡 '스타'(Star)를 배경음악으로 덧붙였다.

별다른 내용은 없었지만, '스타'는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한국으로 넘어온 제시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자신의 심정을 간접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시는 자신의 일행이 팬을 폭행하는 상황을 방관하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제시의 한 팬은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다가 주변에 있던 남성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제시는 A 씨를 말렸으나, 폭행 상황이 벌어졌고 이후 제대로 된 조치 없이 일행과 또 다른 술자리를 가졌다.

피해자는 이후 소속사를 찾아갔지만 A 씨에 대해 선을 그으며 "제시와 관련 없다.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친구"라고 답할 뿐이었다.

사건이 알려지자 제시는 SNS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나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도 받았다. 그는 지난 16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 말하고 오겠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A 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는 제시다. 다만, 인터넷상에선 제시가 A 씨의 연락처를 알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시가 프로듀서 코알라에게 강경하게 문제를 제기하자 A 씨가 제시에게 연락해 신분과 연락처를 알려줬다고. 현재 프로듀서와 A 씨 일행이 LA 한인 갱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또한 11년 전 이태원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제시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도 나왔다.

괴담만 쏟아지는 가운데, 제시는 소속사에 전속계약 종료를 요청했고, 1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제시는 이후 SNS를 통해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며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론 제시가 가해자는 아니다. 하지만 당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점과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점이 비난을 낳았다. 제시가 2차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옹호만큼이나 실망 섞인 반응이 계속되는 이유다.

잘못을 바로 잡겠다는 제시가 비난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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