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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대도시의 사랑법' 감독들이 남윤수와의 호흡과 화제의 클럽 장면 비화에 대해 밝혔다.
네 명의 감독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완성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챕터별로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했다. 1, 2화 '미애'는 손태겸 감독이, 3, 4화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은 허진호 감독이, 5, 6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홍지영 감독이, 마지막 7, 8화 '늦은 우기의 바캉스'는 김세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드라마의 포문을 연 손태겸 감독은 "일단 부담이 컸다"며 "내가 알고있는 직간접적인 퀴어의 삶과 캐릭터를 관찰하는 작업이 필요했던 것 같다. 원작이 굉장히 디테일하고 퀴어의 삶이 녹아있다 보니 다룰 때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을 맡은 홍지영 감독은 작업 과정에 대해 "첫 신이 엄마의 죽음으로 시작돼서 그 감정을 받아내야 했다. 다른 감독님이 어떻게 진행하시는지 많이 살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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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김세인 감독은 "이전 작업방식과 달라서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미 감독님들이 앞에 감독님들과 배우님이 소통하면서 만들어 둔 캐릭터가 있었고 분명히 좋은 캐릭터와 정서를 머금는 과정을 보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작이긴 하나 일관된 부분이 있다면 주인공 고영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는 점. 네 명의 감독은 저마다의 시선으로 고영 역의 남윤수를 담았다.
김세인 감독은 남윤수 배우에 대해 "물 같은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우리가 전해주는 온도나 색이 스며드는 배우였다. 감독들도 다르고 회차마다 색깔도 다른데, 남윤수 배우가 잘 적응하면서 흘러왔던 것 같다. 오픈되고 다시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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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극 초반 고영이 게이클럽 무대에서 티아라(T-ARA)의 '섹시 러브'를 추는 장면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해당 장면을 드라마의 넘어야 할 관문(?)으로 꼽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에 대해 손태겸 감독은 "무대에 올라가는 장면은 남윤수 배우가 정말 부담스러워했다. 춤이나 노래에 익숙한 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셨다"고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무 감독님도 동원했고 땀 흘리며 연습을 오래 했다. 순서 외우고 동작 맞추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런 촬영을 할 때 현장에서는 노래를 안 틀 때도 있는데, 우리는 정말로 음악을 쭉 틀어놓고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홍지영 감독은 "남윤수 배우가 나한테는 솔직하게 '(적응될 즈음 감독이 바뀌어서) 혼돈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세트장이 추워서 온수매트 깔아주고, 밥집을 맛있는 곳으로 업그레이드해준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남윤수 배우가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런 환경 변화에 행복해하더라"고 전했다.
사진=티빙(TVING), 홍지영, 손태겸, 김세인 감독
([엑's 인터뷰③]에 이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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