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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새벽 3시부터 웨이팅…죄송·감사한 마음"[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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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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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흑백요리사'의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방송 후 식당을 찾아와주는 많은 손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중식당 도량에서 임태훈 셰프는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식당에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임태훈 셰프는 ‘철가방 요리사’라는 이름으로 넷플릭스 화제의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에 흑수저 요리사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방출 미션에서 탈락하며 최종 톱8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식당 앞에는 새벽부터 손님들이 찾아와 줄을 서는 등 역대급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공개된 후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선보인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화제작에 출연한 후 임태훈 셰프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식당에 손님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길을 가다가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라며 "예약 문의가 너무 많이 와서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어플을 통해서만 받고 있고, 직원들도 늘린 상황"이라고 했다.

임태훈 셰프는 손님들에게 "식당에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나는 내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대기까지 하시는 게 죄송스럽고,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어제는 새벽 3시부터 와 계시는 것을 보고 속상했다. '왜 이렇게 일찍 오셨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말하더라. 미안하고 죄송해서 음료도 한 병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임 셰프는 "나중에 음식을 드시고 잘 먹었다고 하시는데,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만족을 하시면 행복하지만, 또 사람마다 입맛이 가지각색이다. 근데 맛이 없게 느껴지고, 셰프 얼굴도 못 보고 갔다는 것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특히 임 셰프는 손님들이 음식도 먹으러 오지만, 넷플릭스 화제작에 출연한 자신을 보기 위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에 임 셰프는 요리를 하다가 중간에 시간이 나면 바로 손님들에게 향한다고 밝혔다.

임 셰프는 "나는 잘난 사람이 아니고, 그냥 운 좋게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것 뿐이다. 나는 아직 부족하고 공부를 많이 하고, 노력을 해야하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손님들이 찾아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내가 매장에 있는 한 나가서 인사를 드려야 한다. 이 인기가 언제까지 갈 지 모른다. 손님들도 여길 찾아오는 것이 하나의 행복이기 때문에, 더 만나뵙고 사진도 찍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손님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임 셰프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예약 문의가 들어온다며 "지인들의 예약 문의도 안 된다고 한다. 공평해야 한다. 그렇게 해버리면 문제가 될 것 같다"라며 "지인들이 서운해 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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