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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을 달성하자 발롱도르를 부르짖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5-2 대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 도니얼 말런과 제이미 기튼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에만 5골을 터트리며 드라마를 썼다.
후반 15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추격골을 넣었고, 2분 뒤 비니시우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38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역전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41분과 추가시간 3분에도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환상적인 드리블과 폭발적인 속도, 치명적인 마무리까지 완벽한 득점 행진이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70m가 넘는 단독 드리블로 만들어낸 원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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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 열린 자축포나 다름없었다. 현재 비니시우스는 누구나 인정하는 발롱도르 수상 후보 1순위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5골 6도움을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0경기 6골 5도움을 터트리며 팀에 15번째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한 달 전부터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스페인 '마르카'와 '아스' 등은 지난달 말 비니시우스 본인도 이미 자신이 발롱도르를 받게 됐음을 알고 있다며 최초의 2000년대생 발롱도르 위너가 탄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나이키도 그에게 바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소문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나이키는 발롱도르 시상식 이틀 후 마드리드에 있는 매장을 재개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황금색 특별 축구화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현지 팬들도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확신 중이다. 관중들은 그가 해트트릭을 완성하자 "발롱도르! 비니시우스 발롱도르!"를 외치며 열광했다. 비니시우스도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팬들을 향해 질주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모비스타'와 인터뷰에서 "팬들이 내 이름을 외칠 때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았다. 앞으로도 계소해서 더 맣은 골로 보답하고 싶다. 난 24살이고, 영원히 마드리드에 머물고 싶다. 내게 많은 걸 준 클럽에 모든 걸 돌려주고 싶다"라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도 발롱도르는 비니시우스의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는 3골 때문이 아니라 그의 특성 때문에 특별하다. 그는 오늘 밤에 한 일이 아니라 작년에 한 일로 발롱도르를 받을 것이다. 이번 해트트릭은 이미 내년 발롱도르에 포함될 것이다. 그는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반칙당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단장 역시 "비니시우스의 세 번째 골은 펠레를 떠오르게 한다. 질주하는 모습과 수비수를 속이고 돌파하는 방식. 정말 대단한 득점"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심지어는 4년 전 비니시우스에게 패스하지 말라고 따돌렸던 카림 벤제마도 비니시우스의 게시글에 "발롱도르"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오언 하그리브스도 올해의 주인공은 비니시우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비니시우스의 마무리는 미쳤다. 골문 앞에서 의사 결정은 정말 놀랍다"라며 "만약 비니시우스가 앞서 나간다면 잊어버려라. 후반전에 그가 플레이한 방식은 저지할 수 없었다. 발롱도르 수상자"라고 힘줘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 마드리드, 마르카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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