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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유퀴즈’ “잘 버텨줘서 고마워”…2NE1 씨엘, 변함없이 기다려준 팬→멤버에 ‘애틋’(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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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씨엘이 완전체 2NE1으로 돌아온 소감을 들려줬다.

2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완전체 2NE1의 콘서트 뒷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2NE1은 10년 만에 완전체 공연으로 돌아온 이야기를 들려줬다. “저희가 4개월 전만 해도 세상에는, 시스템상으로는 해체된 그룹이었어요"라고 입을 뗀 그는 "‘모이기 힘들지만 꾸준히 1년에 한 번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보자’ 해서 막내 민지 생일인 연초에 늘 만났어요. 그래서 저도 멤버들을 코첼라에 초대할 수 있었던 거고”라며 활동 없이도 멤버들을 꾸준히 만났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15주년이다 보니까 ‘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라는 공민지의 말에 이어 씨엘은 “처음에는 ‘그냥 사진이라도 찍자’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공연까지 하게 됐어요”라고 계기를 알려줬다.

산다라박은 “리더의 추진력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씨엘 씨가 저희를 모아서 회의를 하고, 공연장이랑 똑같이 꾸며놓은 체육관에서 자다 일어나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했어요”라며 씨엘에게 공을 돌렸다. 공민지는 “첫 연습날 ‘Fire’가 끝나고 네 명의 엔딩포즈를 거울로 보는데 너무 감동이더라고요”라며 첫 연습의 감동을 되새겼다.

“특히 인상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공민지는 “저희 음악을 듣자마자 우신 분들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이라고, 박봄은 “제가 정말 기억에 남는 한 분이 계셨는데 할아버지 관객이 막 뛰고 그러시더라고요”라고 회상했다. 산다라박은 “데뷔 때부터 응원해주셨던 분들도 다 오셔서 오프닝부터 오열 파티였고요”라며 “4천 석짜리 클럽 같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더 미쳐서 뛰어놀았고”라고 돌이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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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완전체 2NE1은 ‘I Don’t Care’, ‘Fire’,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히트곡 메들리로 두 자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환호하게 하며 촬영장을 지난 ‘Welcome Back’ 콘서트장으로 순식간에 변모시켰다. 한바탕 뛰어논 유재석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네”라며 2NE1의 음악이 주는 힘에 감탄했다.

2NE1은 2009년 데뷔하자마자 큰 성공을 하며 최초로 신인상과 대상을 석권한 그룹이 됐다. 하지만 2NE1은 “이런 인기를 누릴 때 어땠나요?”라는 라는 질문에 “그땐 모르고, 너무 바쁘고.. 그리고 저희가 새로운 걸 많이 시도하다 보니까 ‘어디까지 새로운 걸 해야 하지?’ 고민이 많아서 뒤를 돌아보거나 지금이 어떤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어요”라고 아쉬워했다. 당시 15세였던 공민지는 “그땐 어렸어서 계속 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체감을 못한 것 같아요”라고 회상, 산다라박은 낯가림이 심한 탓에 당시 활동을 좀 더 즐기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네 사람은 2016년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기를 가지며 잠시 그룹 활동을 멈췄다. 당시의 공허함을 이야기 나누던 가운데, 리더 씨엘은 “다시 2NE1을 잘하려고 해도 우리 다 괜찮아야 다시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내가 괜찮은 상태로 있어야겠다’ 했어요. 다시 안 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한 것 같아요. 당시에는 제가 멤버들에게 무책임하게 ‘우리 2NE1 다시 할 거니까’라는 말을 못 했는데, 각자 잘 버텨줘서 고맙죠”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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