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만든 초유의 한국시리즈 더블헤더…폭투로 갈린 희비

[앵커]

폭우가 만들어낸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더블헤더, 1차전은 폭투가 희비를 갈랐습니다. 가을비 탓에 꼬박 사흘에 걸친 승부는 KIA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는데요. 이 기세는 현재 2차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 KIA/한국시리즈 1차전 (오늘)]

삼성이 한 점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멈춰버린 경기.

이틀이 지나 똑같은 상황에서 삼성은 보내기 번트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김영웅이 번트한 공은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 떨어지며 최악의 상황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2루 주자 디아즈가 3루에서 아웃된 겁니다.

이후 윤정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까지 살려냈지만 이재현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삼성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이 상황이 부메랑이 돼 돌아왔습니다.

KIA는 7회 말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원아웃 2, 3루 찬스를 잡았습니다.

삼성은 투수 임창민이 잇달아 폭투를 하면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삼성 1:5 KIA/한국시리즈 1차전 (오늘) : 소크라테스·김도영 연이은 적시타…KIA 역전승]

상대 실수를 등에 업고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의 연이은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냈습니다.

그렇게 승부는 기울었습니다.

8회 말 김태군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면서 KIA는 5대 1 승리를 챙겼습니다.

1시간 28분 만에 끝난 1차전, 더블헤더처럼 곧바로 1시간 뒤 2차전이 이어졌는데 KIA는 기세를 탔습니다.

[삼성 0:6 KIA/한국시리즈 2차전 (진행 중) : KIA, 1회에 5득점 기선제압…김도영 첫 홈런]

1회 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삼성 포수 강민호의 2루 견제 실수가 나오면서 찬스를 이어갔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습니다.

KIA는 1회에만 다섯 점을 내며 달아났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편집 구영철]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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