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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비→PO 4차전→승리' KS도 비 왔다…레예스 "이번에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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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데니 레예스 / 사진=김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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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 에이스 데니 레예스가 비로 인해 추가 휴식을 얻었다. 플레이오프 4차전도 비로 하루 휴식을 얻었고,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삼성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았다. 한국시리즈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23일 오후 4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과 2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레예스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우천으로 일정이 밀리며 하루 추가 휴식이 부여됐다. 레예스는 "언제나 쉬는 날이 하루 더 생기는 건 기분 좋다"면서도 "딱히 변한 건 없고 그냥 루틴에 맞춰서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예스는 3차전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 한 번 정도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레예스는 "두 번 던지게 됐다. 컨디션은 좋고 팀 승리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도 그렇고 이번에도 추가 휴식이 주어졌다. 레예스는 "던지려고 할 때마다 비가 온다. 좋은 의미인 것 같다. 저번 플레이오프 4차전 때도 짧게 휴식하고 던져야 했을 수 있는데 비가 와서 더 쉬게 됐다. 그래서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 때 100구 이상을 던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도 그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늘이 돕고 있는 것 같냐고 묻자 "솔직히 하늘이 도와주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이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덧붙였다.

KIA 타선의 키 플레이어는 역시 김도영이다. 레예스는 "전력분석팀이 제공하는 데이터나 강민호와 게임 플랜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김도영 상대법을 만들어 가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이 곧바로 펼쳐진다. 하루에 두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흐름이 한순간에 쏠릴 수 있다. 레예스는 "어떤 시리즈든 간에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 첫 경기서 KIA를 잡게 된다면 그 분위기와 기세를 이어가서 선수들도 자신감이 쌓일 것이다.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마음가짐이 편해지기 때문에, 그 기세를 이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정규시즌 때 70구가 넘어가면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를 극복하고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냈다. 레예스는 "경기가 흘러가면서 범타로 아웃카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원태인과 원투펀치를 구성해 플레이오프를 뚫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 사람의 활약이 중요하다. 레예스는 "원태인은 특별한 선수다.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다. 원태인 경기를 자주 보고 어떻게 타자를 상대했는지 원태인을 보면서 공부한다"라면서 "3차전에 원태인과 이야기를 하고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해봐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내년에 한국에 있고 싶냐고 넌지시 묻자 "일단 한국시리즈에 집중하겠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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