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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좌완 최연소 20홀드’ 역대급 시즌에도 국대 탈락→발목 수술, 1차지명 필승조 내년 기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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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두산 이병헌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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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2022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국가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겪은 이병헌(22·두산 베어스)이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결정,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지난 22일 OSEN에 “이병헌이 왼쪽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 중이다”라고 베어스 좌완 필승조의 비시즌 근황을 전했다.

이병헌은 지난 16일 구단 지정병원인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발목 부위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고, 이병헌은 이달 말 실밥을 제거한 뒤 11월 구단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계획이다. 마무리캠프 합류는 어려워졌지만, 내년 스프링캠프는 100% 몸 상태로 참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병헌의 발목 뼛조각은 2023시즌이 끝나고 처음 발견됐다. 당시 빠르게 수술을 추진했지만, 이병헌이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엔트리에 두산 소속으로 유일하게 승선하면서 수술 대신 대만으로 향해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다행히 병원에서 발목 수술을 당장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발목에 뼛조각을 안은 채 2024시즌에 임했지만, 결과는 커리어하이였다. 77경기 6승 1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2.89(65⅓이닝 21자책) 투혼을 펼치며 두산의 정규시즌 4위 확정에 큰 힘을 보탰다. 리그 좌완 불펜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SSG 랜더스 베테랑 우완 노경은과 함께 최다 경기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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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지난 9월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홀드 1개를 추가하며 정상급 불펜투수의 상징인 데뷔 첫 20홀드를 해냈다. 2003년 6월 4일생인 이병헌은 21세 3개월 13일에 20홀드 고지를 정복, 2006년 정우람(SK 와이번스, 21세 3개월 23일)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좌완 최연소 20홀드 새 역사를 썼다.

이병헌은 이에 힘입어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무난한 승선이 예상됐지만, 이병헌의 이름은 35인 소집명단에도 없었다. 두산 투수는 곽빈, 이영하, 최승용, 김택연 등 4명이 소집명단에 포함됐다.

이병헌은 태극마크 불발과 함께 미뤘던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결정, 내년을 기약했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며 홀가분한 몸으로 내년 시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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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시절 특급 좌완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이병헌은 2021년 8월 개최된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022 두산 1차 지명됐다. 7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에 이어 8월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차례로 받고 재활 중이었지만, 최고 151km 강속구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최고 순위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프로 3년차인 올해 엄청난 투혼으로 두산의 3년 전 선택에 제대로 부응했다.

이병헌은 9월 14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당시 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9번째 홀드를 신고, 2001년 차명주(18홀드)를 제치고 역대 베어스 좌완 최다 홀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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