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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코리아챔피언십 우승자 파블로 라라사발이 전한 챔피언의 조건 "290야드 이상 쳐야 기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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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파블로 라라사발이 23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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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290야드 이상 보내는 선수들이 유리하다."

지난해 4월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파블로 라라사발이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올해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서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터라 자신감은 충만하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4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에 있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120명(KPGA 32명 출전)이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총상금은 400만 달러다.

대회 공식 디펜딩 챔피언은 박상현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코리아 챔피언십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봤을 때 라라사발도 역대 우승자라 칭할 만하다. 따라서 출전 각오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라라사발은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표정과 어조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는 "어제 연습라운드를 했는데 작년 우승 당시 샷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며 "DP월드투어 코스 중 가장 훌륭한 곳에서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DP월드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렸지만 라라사발은 장타자군에 속하지 않는다. 올해도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86.41야드로 이 부문 171위로 하위권이다. 장타가 필수인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는 고전할 수 있다.

라라사발은 "이 코스는 290야드를 캐리로 보내야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다. 벙커가 많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날씨가 좋아 티샷을 많이 보낼 수 있었고, 우승까지 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조건이 달라졌다. 특히 전날 비가 와 공략이 쉽지 않다. 장타자에게 더 유리해졌지만 좋은 기억으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리아 챔피언십 역시 KPGA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따라서 라라사발도 KPGA 투어의 역대 우승자로 기록이 남겨져 있다. 하지만 연말 대상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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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라라사발이 23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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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라라사발은 "작년에 초대를 받았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번 대회에 우승해서 초대를 해주면 스케줄을 조정해서 참석할 용의가 있다. 그 역시 나에게는 의미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주최측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라라사발은 "굉장히 아름다운 코스에 모든 선수들을 수퍼스타급으로 대우해줬다. 17년 전, 한국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지금까지 환대를 받았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KPGA 투어 32명, DP월드투어 88명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5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자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시드 2년(2025~2026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그리고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 835포인트를 받는다.

또한 우승 상금 68만 달러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이 우승 부상으로 제공되며, KPGA 투어 선수 중 상위 1명의 선수에게는 2025년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사진=인천,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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