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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KIA, 6회초 투수 정했다…이범호 감독 "작전상 말씀드릴 순 없어…제일 좋은 투수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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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범호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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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에 나설 첫 번째 투수를 결정했다.

KIA는 23일 오후 4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과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을 펼친다.

경기에 앞서 이범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범호 감독은 "작전상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어제 많은 생각을 했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좋은 투수를 내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하 이범호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6회초 투수 정하셨나

작전상 말씀드릴 수는 없다. 워낙 짧은 순간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다 보니 어떤 투수가 나간다고 말씀드려 놓으면 저희가 생각했던 것이 노출될 수 있어서 말씀드리기 그렇다. 어제 많은 생각을 했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좋은 투수를 내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판단했다.

- 어제와 결정 달라졌나

네. 결정이 바뀌었다.

- 결정을 바꾼 이유는

워낙 중요한 상황이고 세, 네 개의 생각을 가지고 고민을 많이 하고 투수코치, 수석코치와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봤다. 그래도 지금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오늘 (생각대로)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고, 좋은 해답인 것 같아서 이렇게 결정했다.

- 2차전 선발 양현종에 대한 기대는?

양현종이 2017년처럼 던져주면 제일 좋은 시나리오인데 그런 정도까지는 힘들 것 같다. 타자들이 오늘에서는 어느 정도 본인들의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5~6이닝만 끌어준다면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 2차전 타순 변동 있을까?

2차전 (삼성) 선발투수가 정해지지 않아서 거기에 따라서 약간의 변화 정도는 생길 수 있다. 좌투수가 나올지 우투수가 나올지 이런 부분을 파악하지 못해서, 이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 2박 3일로 치러지는 1차전 때문에 시리즈 전체 구상 바뀌었나?

저희도 그렇고 삼성도 그렇고 하루를 더 쉬다 보니 투수 로테이션이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저희도 그 상황에서 가장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 생각했던 한국시리즈와는 변화된 한국시리즈가 될 것이다. 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고 선발 로테이션에서 저희가 4선발까지 딱딱 맞춰서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1차전이 3일 동안 진행되다 보니 삼성이 선발적으로 에이스가 한 번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4, 5차전 나오는 것과 3, 4차전 나오는 것은 다르다. 그런 부분에 변화가 있다. 저희도 거기에 맞게 좋은 투수를 쓰려고 준비하고 있다.

- 투수들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던데

야수들이 조금 늦게 나오고 투수들이 먼저 운동을 하는 시점이었다. 타자들도 중요하지만 투수들 컨디션 체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투수들 팔 풀 때 컨디션이나 했던 행동들이 지금 한국시리즈에서 하는 모습이 비슷한지 체크했다. 그런 부분에서 긴장도를 체크할 수 있다. 제가 체크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세심하게 체크해서 컨디션을 보려고 일찍 나가서 체크했다.

- 4차전 선발은 제임스 네일인가?

날짜상으로는 삼성도 원태인이 갖아 유력하다. 저희도 윤영철보다는 네일을 낼 것이다. 4일 쉬고 들어가는 것이고 갯수도 80개를 안 넘겼다. 네일을 내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2, 3차전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체크해서 3차전 끝나고 확정하겠다.

-김도현과 윤영철의 활용은?

제임스 네일이 4차전을 던지게 되면 아무래도 영철이를 5차전이나 6차전에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기니 중간에서 좀 써야 하지 않겠나. 도현이 같은 경우는 삼성전 가장 구위가 좋았고 자신감도 있는 것 같아서 선발투수 뒤에 바로 대기시켜서 쓸수있는 방향으로 하겠다. 도현이는 중간도 많이 해봤고 영철이는 중간을 안 해봤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작용했다. 도현이를 많이 쓰는 것이 선발투수로 빼놓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하지 않겠나. 중간에서 뒤에 붙이는 것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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