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개 앱·서비스 장착"
화웨이의 '하모니 OS' |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체 운영체제(OS) 확대를 위해 최신 OS버전인 '훙멍(鴻蒙·Harmony) OS 넥스트'를 출시했다.
23일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본사가 있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출시행사를 열어 '하모니 OS 5.0'으로도 불리는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2019년 8월 처음 출시된 하모니 OS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기기와 시나리오를 위해 설계된 오픈소스 운영 체제다.
화웨이는 원래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를 썼으나 2019년 8월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모바일서비스(GMS)가 지원되는 정식 제품을 살길이 막히자 석 달 뒤 독자 개발한 하모니 OS를 내놓았다.
이 운영체제는 중국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10억대 넘는 기기에 설치돼 애플 iOS를 제치고 안드로이드에 이어 2위로 올라선 상태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번에 출시된 최신 버전은 하모니 OS의 5번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만5천개의 기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장착했다고 화웨이 위청둥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설명했다.
위 CEO는 "하모니 OS는 안드로이드 및 애플의 iOS와 완전히 독립적인 운영체제"라면서 "최신 버전은 전 세계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옵션과 시장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하모니 OS 최신 버전 출시는 미국으로부터 2019년부터 제재를 받기 시작한 화웨이가 세운 또 다른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를 뚫고 지난해 8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 장착 '메이트(Mate)60 프로'를 발표하며 업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폴더블폰 '메이트 X5', 고급 스마트폰 '푸라'(Pura) 시리즈, 최신 트리플 폴드폰인 메이트(Mate) XT 등 첨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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