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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화웨이, TSMC서 칩 제조 가능성…美 수출통제 우회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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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TSMC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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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화웨이의 최신 인공지능(AI) 제품에서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가 설계한 프로세서가 발견됐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는 화웨이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해 자사로 공급될 AI칩을 TSMC에서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2020년 8월부터 미국의 제재 목록에 올라, 미국 정부의 라이선스 없이는 TSMC 및 계약 칩 제조 업체와 거래할 수 없다. 화웨이가 TSMC 칩을 언제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TSMC는 한 고객이 주문한 칩이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용으로 설계된 프로세서인 화웨이의 어센드 910B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미 상무부에 알렸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2020년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FDPR 개정안을 시행한 이후 TSMC를 통해 어떠한 칩도 생산하지 않았다"며 "화웨이는 910B 칩을 출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의 최신 노트북에서 TSMC가 생산한 5나노 공정 반도체가 발견되면서 TSMC가 중국 화웨이를 위한 칩을 생산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미국 상무부 대변인은 "반도체 무역 제한을 담당하는 산업안보국이 미국 수출 규제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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