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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말했다 "토트넘 떠난다"…꿈의 클럽은 레알이 아닌 벨그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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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26) 이적 루머가 들려오고 있다.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로메로의 어머니 인터뷰를 인용해 그의 이적 루머를 언급했다. "로메로의 평생의 꿈은 벨그라노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의 사랑이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이지만 분명히 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메로는 2021-22시즌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에 입성했다. 세리에A 시절부터 수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0-21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메로는 뛰어난 전진 패스와 강한 몸싸움, 공중볼 경합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다. 스피드도 빨라 순간적으로 커버하는 범위도 넓다. 공격력도 좋다.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발밑이 뛰어나고, 훌륭한 패스 센스와 날카로운 빌드업 모두 가능하다.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선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도 단연 부동의 주전 수비수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부주장 중책까지 맡아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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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리에A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 6월 글로벌 매체 'ESPN'은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포기했다. 토트넘이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의 폴 오키프 기자는 "올해 초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원했다. 토트넘에 매각이 가능한지 물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로메로 이적료가 1억 5,000만 파운드라고 말했다.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는 영입을 포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에 로메로 영입을 문의했다.

그의 실력이라면 세계 어느 클럽이든 충분히 갈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에 따르면 로메로의 꿈은 유스 시절부터 1군 무대 데뷔에 성공한 아르헨티나 클럽 벨그라노에서 커리어를 이어 가는 것이다.

'더 보이 홋스퍼'는 "그가 벨그라노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고 싶어 한다. 아마 커리어 막판에 이적하는 게 이상적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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