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피해 도주한 20대 음주운전자 검거...도망가다 접촉사고까지

음주운전 후 순찰차를 피해 도주하던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관악경찰서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다 접촉 사고까지 낸 20대 남성 음주운전자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은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왕복 2차선 도로를 걷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불심검문하자 A씨는 “인근 술집에서 술을 먹고 귀가하던 중”이라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에서 천천히 차를 몰고 있던 A씨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A씨에게 정차를 지시했으나 A씨는 이에 불응하며 순찰차를 피해 골목길로 2km 가량을 달아났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접촉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차를 버리고 도주했으나 120m의 추격전 끝에 경찰이 인근 편의점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음주측정 결과, 당시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추가 조사 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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