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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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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가진 딸, "父母에 정신병동 강제 입원→굿판"... 서장훈 "동병상련"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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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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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강박 장애로 인해 정신병원까지 강제로 입원 당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88회에는 강박 장애로 인해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는 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증상이) 다양하게 있다. 확인 강박이 심해서 어디 나설 때 문과 가스를 확인한다. 어쩔 때는 (너무 잡아 당겨서) 너무 문이 부서질 까봐 걱정스러울 때도 있다"며 "화장실을 잘 가지 못 간다. 그 중 가장 심한 게 특정한 사람을 오염 물질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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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동료들 중 일부를 부정적 인물로 인식하는 강박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느닷없이 악수를 청했고, 사연자는 "너무 좋다"며 서장훈과의 악수는 개의치 않음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내가 왜 악수를 하자고 했냐면 반응을 보려고 했다. 왜냐하면 자기한테 입력이 돼야 한다. '이 사람 깨끗하다' 정해놓은 사람은 괜찮다"며 결벽증이 있는 서장훈 역시 사연자를 공감하며 꿰뚫는 면모를 보였다.

사연자는 "제가 거짓말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상황을 계속 피해야만 하니까 거짓말을 쳐서 피곤하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박이 오게 된 계기에 대해서 사연자는 "아버지가 강박도 있고 폭력적이고 강압적이셨다.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망상 편집증'과 '결벽증'이 있으셨다"며 "언어폭력이라든지 신체적인 폭력이 심했었다. 어릴 때부터 아빠의 강박 성향을 받으니까 아빠보다 더 (강박증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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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연자는 출석 일수가 모자라 중학교를 퇴학 당하고, 19살 때 집에서만 지내다가 강제 입원까지 했다고.

사연자는 "부모님이 합의 하에 저를 정신 병동에 (입원시켰다). 너무 많이 씻어서 아토피가 생겼었다. 경비 아저씨가 집에 올라와서 '이 집에 누수가 심한 것 같다. 4인 가정에서 나오는 평균양보다 훨씬 많다'라고 하셨다"며 이 날을 기점으로 부모님이 정신 병원에 입원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는 "3개월 만에 퇴원을 하고 나왔는데도 차도가 없었다. 그때부터 부모님이 다른 방향으로 '빙의가 됐다'며 미신에 힘을 빌렸다"고 친할머니댁에서 가까운 친척들까지 불러 굿판을 벌였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사연을 다 들은 서장훈은 "안타깝다.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동병상련의 마음이 있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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