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종합]유아인 지운 김성철→파격 변신 문근영, 부활자 끌고 3년만 돌아온 '지옥2'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임성재, 문소리, 김신록, 김현주, 문근영, 김성철/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유아인을 지운 '지옥2'가 3년 만에 돌아왔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지옥' 시즌 2(작가 최규석/연출 연상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성철, 김현주,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시즌 1을 좋아한 분이라면, 굉장히 흥미있을 거다. 시즌 1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초자연적인 현상 때문에 사람들이 당황한다면, 시즌 2에서는 부활을 맞닥뜨리고 서로의 원칙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싸움이 다뤄진다"라고 소개했다.

최규석 작가는 "시즌 2에서는 정부가 힘을 잃는다. 새진리회 하위 조직이었던 화살촉이 실질적인 힘을 갖게 된다. 시즌 1은 압도적인 사건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한 번 놀란 분들에게 똑같은 사건으로 또 놀라게 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더 심화된 새로운 감정을 쌓고 선사하는 게 어려운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부활한 새진리회 초대 의장 정진수 역의 김성철은 "시즌 1을 애청했다. 감독님의 팬이어서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정진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행복했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이 나올 거다"라고 했다.

부활한 정진수의 모습에 대해 "'지옥'이라는 확실하지 않고, 상상만 해왔던 곳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했다. 정진수가 겪은 지옥이 어떤지 감정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억겁의 세월을 견디며 끊임없는 고통을 받은 인물의 형상을 표현하려고 했다. 부활한 정진수는 어딘가 눌려있는 모습으로 보이길 바랐다. 공포스러운 눈빛 등을 많이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헤럴드경제

김성철/사진=민선유기자



김성철은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유아인의 정진수 역을 시즌 2에서 대신하게 됐다. 연상호 감독은 "정진수 역의 후보로 김성철이 있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많이 언급됐다. 원작 만화 속 정진수와 느낌이 많이 비슷했다. 에너지가 느껴졌다. 양날의 검일 수도 있는 역할이었는데, 두려움보다는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뮤지컬에는 더블 캐스팅이 많지 않나. 김성철에게는 특별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철은 "헤어스타일은 원작에 가깝게 스타일링했다. 저는 원작이 있으면 그걸 구현하고 싶어한다. 이번에도 그런 부분이 있었다. 원작에서 느껴지는 표정, 목소리를 내려고 했다"라고 했다.

소도의 리더 민혜진 역의 김현주는 3년 만에 돌아온 소감으로 "배우로서 한 작품을 시즌제로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지옥' 시즌 2 소식을 들었을 때 누구보다 기뻤다. 많은 분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보답이 될 거다"라고 했다.

부활자 박정자 역의 김신록은 "정말 운좋게 부활했다. '지옥' 이후 여러 작품을 할 수 있게 되어 제게 은혜로운 작품이다. 실시간으로 지옥을 체험하는 인물이다. 부활했다고 해서, 모든 걸 해탈하는 선지자처럼 보이지 않길 바랐다. 시즌 2에서는 과감하게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부활한 정진수를 가장 먼저 목격한 천세형 역의 임성재는 "시즌 1의 팬이었다. 내심 기대했던 역이다. 감독님께서 제 인생에 마지막일 수도 있는 멜로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 모종의 이유로 정진수 의장의 부활을 목격하는데, 복수심 등 여러 감정을 갖는다"라고 했다.

헤럴드경제

임성재, 문소리, 김신록,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 김현주, 문근영, 김성철/사진=민선유기자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수경 역의 문소리는 "더 깊어진 지옥의 세계가 온다. 정말 예상 못했다. 감독님이 저와 잘 맞지 않을 거로 편견이 있었는데, 너무 찰떡이었다. 특별출연처럼 분량이 적어 아쉽다. 만약 '지옥' 시즌 3가 나온다면 폭주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할 정도"라고 말했다.

화살촉 세력의 핵심 인물, 햇살반 선생 오지원 역의 문근영은 "연상호 감독님과 꼭 한 번 작업하고 싶었다. 다행히도 같이 작업할 기회를 주셔서 너무 즐거웠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어서 신났다"라고 했다.

문근영은 오지원 역으로 파격적인 캐릭터를 보여줬다. 문근영은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종교에 깊게 몰입하면서 화살촉 집단에서 선동한다. 종교에 열정적으로 심취해 있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다. 저도 저를 몰라볼 정도로 분장했다. 늘 새로운 역할에 대한 흥미, 열의가 있었다.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았는데, 연상호 감독님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주셔서 '신난다. 물만났다. 신나게 놀아보자'는 마음이었다"라고 했다.

감정 소모가 큰 역할을 소화하며 "햇살반 선생의 서사가 조금 나온다. 각 신마다 어떻게 이 여자가 변하는지 변곡점을 찍어야겠더라. 분장, 의상이 제게 도움이 됐다. 그 힘으로 더 열심히 놀아봤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했다. 분장했을 때 다들 놀라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옥2'는 총 6부작으로, 오는 25일 공개된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