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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가장 공익적인 방송" '한블리' 100회..교통사고 사망자 거의 없는 그날까지 달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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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서현기자]'한블리'가 100회를 맞았다.

21일 오전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JTBC 교양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 100회 특집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한문철 변호사, 박미선, 이수근, 규현, 한보름, 수빈, 조나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블리'는 대한민국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한.블.리의 '엄지척 드라이버' 프로젝트다.

이날 한문철 변호사는 "모든 것이 시청자 여러분이 사랑해주신 덕분"이라며 100회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문철 변호사는 "모두가 안타깝지만 대기업에 다니는 과장 부부가 두 딸이랑 서해안 펜션에 놀러갔다. 두딸이 '아빠 과자먹고 싶다'고 해서 엄마랑 함께 마트에 사서 과자를 사왔는데 어두운 시골길에서 남편이 사라졌다. 30분 정도 찾았더니 한참 떨어진 논에서 발견 됐다. 사이드미러를 맞고 한참을 날라간거다. 어두운 시골길은 정말 조심해야하고, 어두운 색의 옷을 입으면 안 보이니까 나를 보여줘야 사고로부터 날 지킬 수 있는 것 같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참담했던 사고를 언급했다.

규현은 "제가 자주 가던 단골 맛집이 있는데 제가 나오는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하신 적이 있는데 '한블리'는 얘기하시더라.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횡단보도를 건너는데도 자꾸 주변을 살피게 되더라. 횡단보도 제일 앞에 서있을 때 변호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난다. 그럼 저도 모르게 전봇대 뒤로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고가 났건 범칙금이 날라오건 그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들을 많이 배우신다 해서 좋은 것 같다. 즉결심판을 가야한다던지 그런 얘기가 있는데 전혀 몰랐던 부분에 대해 '한블리'로 배울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가장 큰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고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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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은 "무단횡단 하는 사람한테 뭐라고 한다. 지난 번엔 오토바이로 인도가 지나가서 다칠 뻔한 적이 있는데, 쫓아가서 오토바이 운전자한테 '그렇게 운전하면 안된다'고 뭐라했다. 안하던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또 운명도 많이 믿게 됐다. 사고 영상을 많이 보면서 '그동안 우리가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더 조심하게 된다"고 '한블리'로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또한 "운전은 목숨과 관련돼있다. 이런 캠페인들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영상을 보면서 변호사님이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공평하게 법이 적용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시는데,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고 앞장서주셔서 감사하다"며 한문철 변호사에 감사함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보름은 "지나갈 때마다 '한블리 아가씨다', '한블리 이모다' 한다. 제 주변 사람들 모두가 안전운전 하게된다고 할 때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수빈은 "안전운전 습관이 몸에 밴 것 같아서 저도 많이 바뀌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한블리' 하면서 보람 있고 좋은 것 같다"고 했고, 조나단은 저는 평소 자전거를 많이 탔는데, 헬맷을 좀 안 썼었는데 '한블리'를 보며 헬맷의 중요성을 알고 튀는 색으로 해서 쓰게 됐다. 스스로 헬멧 없으면 못나간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한블리 키즈'로서의 책임감을 보였다.

이수근은 "현존하는 방송 중 가장 공익성이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자극적인 영상 때문에 못 보겠다는 분도 계신데 봐야 경각심을 부른다. 뜻깊은 방송에 같이 몸담고 있다는 것이 보람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문철 변호사는 "'한블리'가 100회 한다고 해서 운전자의 의식이 확 변하는 건 아니지만 한 회당 20개의 영상 중 1개씩만 기억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이 사망자 숫자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언젠가 우리 '한블리'가 대한민국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거의 없는 그날을 꿈꾸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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